키프론바이오, 노블젠과 항바이러스 치료제 공동개발 협약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강종구 키프론바이오 대표이사와 김태현 노블젠 대표이사가 항바이러스 치료제 공동개발 협약 체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키프론바이오

바이오톡스텍 (5,380원 ▼110 -2.00%)의 자회사 키프론바이오는 광범위 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하는 노블젠과 인체 및 동물용 광범위 항바이러스제 공동개발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동개발은 노블젠이 자체개발한 핵산가수분해 미니항체 기술을 활용해 A형 독감과 코로나19 등 인체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하는 내용이다. 동시에 반려견의 파보장염, 디스템퍼, 인플루엔자와 반려묘의 복막염바이러스, 허피스 바이러스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동물용 의약품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및 사업화도 추진한다.

양사는 동물모델에서 목표 적응증에 대한 효능검증을 마친 뒤 안전성시험, 분석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후 국내외 인허가, 마케팅, 유통 및 판매단계에 이르는 신약개발 전주기에 걸쳐 협업하기로 했다.

김태현 노블젠 대표이사는 "노블젠의 항체공학 기술과 키프론바이오의 우수한 실험능력과 노하우를 접목해 최근 코로나19를 비롯한 인플루엔자, 조류인플루엔자 등 돌발적으로 발병하고 기하급수적으로 확산, 변이를 일으키는 인수공통바이러스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광범위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강종구 키프론바이오 대표이사는 "노블젠이 보유한 항체기술은 인수공통에서 효능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시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 키프론바이오의 뿐만 아니라 모회사인 바이오톡스텍과도 긴밀히 협업하여 새로운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선보일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키프론바이오는 2011년 설립한 분석전문회사로 올해부터 동물용의약품 개발사업, 실험동물 및 실험장비 판매사업 등을 시작했다. 6월 벨기에 아데나와 위탁개발생산(CDMO) 및 임상시험수탁(CRO) 국내 영업권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모회사인 바이오톡스텍은 국내 비임상 안전성평가 1위 기업으로서 연간 2000여건의 독성시험을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 국산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개발의 비임상시험을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