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계 석학과 산업리더가 꼽은 '산업구조 전환' 5가지 과제

/사진제공=한국공학한림원

1200여명의 공학계 석학과 산업계 리더들로 구성된 한국공학한림원 회원들이 한국 산업의 구조전환 비전과 행동계획을 담은 '산업미래전략 2030'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는 공학한림원 산업미래전략위원회가 주요 전략산업의 구조전환 방안을 마련해 국가 지속성장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연구한 결과다. 첫 해에는 5년 내 구조개편을 못하면 'L자형 장기침체에 빠질 것'이라 경고했고, 작년에는 135명의 전문가를 심층 인터뷰해 7가지의 구조전환 제언을 도출했다. 올해는 산업구조 전환의 구체적 실행 전략인 'G5 메가프로젝트'를 제시했다.


G5 메가프로젝트에는 5개 산업 생태계 영역별로 대표 전략을 선정했다. △스마트 디지털 영역에선 메타버스(metaverse)를 지원하는 차세대 인터넷을 한국이 주도해야 한다는 '메타넷'(MetaNet) △그린에너지 영역에서는 에너지 수급 구조와 새로운 친환경 제품·서비스 시장을 고려한 '에너지 토탈 솔루션'(Energy Total Solution·ETS) △스마트 그린 모빌리티 영역에서는 대중교통 모빌리티의 미래지향적 모델을 그린금융과 정부구매 모델 등에 활용해 먼저 개발하자는 '하이퍼 플릿 모빌리티(Hyper Fleet Mobility·HFM)' △뉴노멀 시대에 걸맞는 미래지향적 도시 모델 '스마트 메가시티(Smart Mega City·SMC)' △소부장 메가 플랫폼(Acceleration, Creation, and Enabling·ACE) 등이다.

공학한림원 산업미래전략위원회는 정부 거버넌스 개편 방향에 대해서도 제안했다. 세부 연구결과는 내달 1일 오후 2시 유튜브 온라인 중계를 통해 진행될 '산업미래전략포럼'에서 발표된다. 또 상세한 연구과정과 결과를 담은 책자 '담대한 전환'도 발간한다.

권오경 공학한림원 회장은 "포스트 미중패권시대에 새로운 거버넌스가 구축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당당하게 참여해 주도적 역할을 하려면 국가 차원에서의 마스터플랜과 과감한 실행이 필요하다"며 "산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실질적 전략과 실천과제를 제시한 우리의 구상이 차기 정부가 그리는 산업정책의 밑그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