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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앞선 이유..."전략 차이"

머니투데이
  • 김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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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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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 카카오페이VS카카오뱅크

[편집자주] 카카오뱅크에 이어 카카오그룹 내 또 다른 금융계열사인 카카오페이의 IPO(기업공개)가 개봉박두했다. 상장 순서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던 두 회사는 은행과 빅테크 경쟁의 축소판이라고 할 정도로 금융 영역에서 경쟁이 불가피하다. 제로섬이 될 지 플러스섬이 될지 관심도 뜨겁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앞선 이유..."전략 차이"
카카오페이가 오는 3일 간편결제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금융 플랫폼 서비스 기업 최초로 유가증권 시장(코스피)에 이름을 올린다. 빅테크(IT대기업) 그룹 라이벌이자 간편결제 플랫폼 맞수인 네이버파이낸셜과 대결에서 한발 앞서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2014년 9월 국내 최초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송금, 청구서 인증, 자산관리, 대출과 보험 등 금융사와 연계 서비스 등을 탑재했다.

카카오페이의 지난 6월말 기준 누적 가입자수는 3650만명에 달한다. 월간 활성화 이용자수(MAU)는 2000만명에 육박한다. 최근 12개월간 거래액은 85조원 가량이다. 실적도 가파르게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매출의 경우 2018년 695억원에서 2019년 1411억원, 지난해 2844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만 2163억원으로 거의 지난해 매출을 따라잡았다. 2018년 1000억원 가까이 되던 영업손실도 꾸준히 줄여 올해에는 상반기 2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연간으로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

주력인 간편결제 외에 카카오페이가 힘을 싣고 있는 금융서비스 분야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2018년 매출액이 1억원대에서 2019년 33억4900만원, 지난해 644억4900만원으로 급증했다. 지난 9월 금융소비자보호법(이하 금소법) 이슈가 터지며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금융당국과의 조율을 거치며 안정화 되는 모습이다.

간편결제 플랫폼 맞수인 네이버페이를 앞세운 네이버파이낸셜이 추격해 오고 있지만 여전히 카카오페이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네이버페이의 경우 가입자수는 약3000만명, MAU는 1400만명 수준이다. 거래액은 2020년 기준 26조원 가량이다.

이처럼 카카오페이가 네이버를 능가한 성장을 한 것은 전략의 차이가 가장 컸다는 분석이다. 규제회피 전략을 써 온 네이버파이낸셜과 달리 카카오페이는 증권회사를 인수하고 디지털손해보험업 라이선스를 받는 등 받을 규제는 받으면서 금융업에 발을 들여 놓았다. 금융회사들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비판할 정도로 빅테크에 주어진 제도적 특혜를 누리기보다 정공법으로 라이센스를 따며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뱅크의 계좌를 활용하는 것 외에도 증권업 진출로 고객에게 자체 계좌를 만들어 줄 수 있어 '토탈뱅킹'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종합지급결제사업 허용을 골자로 한 전자금융법 개정안이 미뤄지면서 자체 계좌는 엄두도 못 내는 네이버파이낸셜과 경쟁에서 결정적 우위을 확보한 것이다.

이는 기존 금융사와 제휴해 금융 서비스를 플랫폼에 넣기 쉬운 환경을 만들었다. 혁신금융에 대한 금융당국의 기조 변화에 흔들리지 않게 됐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지난해 주요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비교 서비스를 하려다 과도한 수수료 논란으로 손보사들이 제휴를 포기하면서 아예 사업을 못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카카오페이는 상장을 통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시장에서 조달하면서 금융사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발판을 마련한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파이낸셜에 대해 ICT(정보통신기술)를 기반으로 진짜 금융회사가 되려는 회사와 흉내를 내려는 회사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며 "네이버파이낸셜은 라이선스 취득을 하기에는 시간이 늦었고, 기존 전략을 고수하면 점점 더 격차가 벌어지는 딜레마에 빠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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