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찍으면 AI가 건강 확인' 똑똑케어, CES2022 혁신상

머니투데이

이유미 기자

사진제공=에이아이포펫

휴대폰으로 반려동물의 눈이나 피부 사진을 찍으면 AI(인공지능)가 이상 징후를 확인해주는 신개념 의료 솔루션이 2021년 1월 개최되는 2022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앞두고 'CES혁신상'에 선정됐다.

이 제품 '똑똑케어'(TT케어)는 (주)에이아이포펫이 개발한 모바일 반려동물 헬스케어 제품이다. 국내 최초의 소프트웨어 형태 동물용 의료기기이기도 하다. 회사는 '똑똑케어'를 의료 영상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분야 '동물 의료기기'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첫 허가를 받았다.

그간 펫 테크 및 펫 헬스케어 제품은 웨어러블·진단키트 등 별도의 장비가 필요했다. 반면 똑똑케어는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 하나면 돼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이와 관련해 회사는 하드웨어 없이 모바일 애플리케션이라는 '소프트웨어'만으로 동물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첫 사례로 이름을 올렸다.

허은아 에이아이포펫 대표는 "똑똑케어가 국내 최초로 해당 분야 동물용 의료기기 등록에 성공한 데 이어 CES혁신상을 수상했다"며 "서비스의 혁신성과 AI 진단 정확도, 신뢰성 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반려인들과 반려동물이 건강한 삶을 오래 살 수 있도록 서비스를 다양화할 것"이라며 "해외 진출을 통해 더 많은 반려인과 만나겠다"고 덧붙였다.

CES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가 주관하며, 매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의 IT·가전·테크 박람회다. CES혁신상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이라고 판단되는 대·중소기업 기술 및 제품을 27개 부문으로 나눠 수여한다. 에이아이포펫은 헬스·웰니스 부문으로 뽑혔다. 앞으로 똑똑케어에 △질병케어 △건강케어 △비만케어 등 토털 헬스케어 기능을 추가할 방침이다. CES를 발판 삼아 2022년 상반기 영어 버전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도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