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빛낸 게임·진단키트株…영업이익률 1위는 넥슨지티

올해 3분기 코스닥 시장에서는 게임주와 진단키트주의 실적이 유난히 돋보였다. 신흥 게임업체의 대두와 성수기를 맞은 게임업체의 성과때문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1150개사 중 비교 가능한 1004개사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영업이익률은 8.12%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7.65%) 대비 0.4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8.00%)와 비교하면 0.12%포인트 증가했다.

3분기 매출액영업익률이 가장 높은 코스닥 기업은 넥슨지티 (25,400원 ▼1,950 -7.13%)였다. 넥슨지티는 매출액 156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내며 영업이익률 55.95%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0.17%)에 비해 56.11%p 상승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도 52.8%다.

넥슨의 자회사인 넥슨지티는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서비스 업체다. 온라인 FPS(총게임) '서든어택'과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A.x.E'로 알려져 있다.

2위는 진단키트 업체 랩지노믹스 (2,620원 ▼60 -2.24%)다. 랩지노믹스는 올해 3분기 535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을 내며 이익률 54.80%를 달성했다. 지난해 3반기 영업이익률(38.10%) 대비로는 16.69%p 상승했다.


의료·미용기기 업체 클래시스 (38,950원 0.00%)는 영업이익률 54.48%를 거둬 3위에 올랐다. 매출액 245억원에 영업이익 1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60.64%)에 비해선 6.16%p 줄었다.

이어 △수젠텍 (5,720원 0.00%)(54.47%, 이하 영업이익률) △클리노믹스 (1,811원 ▼11 -0.60%)(49.45%) △메디톡스 (130,900원 ▼1,600 -1.21%)(48.53%) △게임빌 (29,950원 ▼900 -2.92%)(47.07%) △넥스틴 (59,600원 ▼3,200 -5.10%)(46.38%) △인크로스 (9,000원 ▼230 -2.49%)(46.38%) △엠게임 (5,230원 ▼90 -1.69%)(46.38%) 등 순이었다.

영업이익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특히 게임주와 진단키트주의 활약이 돋보였다. 매출액영업이익률 상위 20개사 가운데 4곳(넥슨지티, 게임빌, 엠게임, 액토즈소프트 (8,710원 ▼210 -2.35%) 등이 게임 관련 종목이었다. 진단키트 관련 종목도 4개(랩지노믹스, 수젠텍, 씨젠 (21,400원 ▼100 -0.47%), 바디텍메드 (14,870원 ▼300 -1.98%))에 달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신흥 게임 업체들의 성과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게임 업체들의 세대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올해 여름 성수기 시즌에는 다수의 신규 게임이 양호한 성과를 거두면서 기존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던 게임들을 밀어내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개별 재무제표로 보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이녹스 (17,710원 ▼520 -2.85%)였다. 이녹스는 매출액 73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 90.53%를 거뒀다.

골프존뉴딘홀딩스 (3,725원 ▼45 -1.19%)는 2위를 차지했다. 268억원의 매출액과 22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무려 84.4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남화산업 (5,400원 ▼50 -0.92%)(62.25%) △랩지노믹스 (2,620원 ▼60 -2.24%)(55.58%) △넥슨지티 (25,400원 ▼1,950 -7.13%)(55.37%) △클래시스 (38,950원 0.00%)(54.67%) △제놀루션 (3,810원 ▼10 -0.26%)(54.22%) △셀루메드 (1,652원 ▼14 -0.84%)(53.89%) △메디톡스 (130,900원 ▼1,600 -1.21%)(53.52%) △이건홀딩스 (2,255원 ▲10 +0.45%)(53.49%)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