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직지심체요절' 한국서 볼 수 있을까…佛 "대여 적극 검토"

머니투데이
  • 유승목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1.11.18 09:30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황희 문체부 장관, 프랑스 문화부 장관 면담에서 제안…'압류 문제 없으면 적극 검토' 답변 이끌어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문화부에서 로즐린 바슐로(Roselyne Bachelot) 프랑스 문화부 장관을 만나 한국과 프랑스간 문화교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문화부에서 로즐린 바슐로(Roselyne Bachelot) 프랑스 문화부 장관을 만나 한국과 프랑스간 문화교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유럽 시장 내 한류확산 창구 강화를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프랑스 정부에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의 한국 전시를 요청했다.

18일 문체부에 따르면 황 장관은 전날(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한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로즐린 바슐로 프랑스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문화재의 온전한 복귀에 대한 보증이 있다면 적극 검토하겠단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황 장관은 지난 15일 바슐로 장관과 양국 간 문화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황 장관은 직지 이야기를 꺼내고 한국에 대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바슐로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직지 대여 시 한국에서 압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에 압류 면제 조항이 명문화돼 있지 않아 반환이 늦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황 장관은 해당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보증할 것이란 취지로 답했고, 이에 바슬로 장관은 (전시 대여를) 적극 검토해보겠다며 직지를 보관 중인 프랑스 국립도서관과 실무협의를 해달라고 답했다.

직지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古) 금속활자본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문화재다. 고려 말인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발간돼 1455년 독일에서 인쇄된 구텐베르크 성서본보다 78년 앞서는 진귀한 유산이다.

직지. /사진=뉴스1
직지. /사진=뉴스1
그러나 직지가 국내에 전시된 적은 없다. 원본은 1886년 초대 주한프랑스공사로 부임한 콜랭 드 블랑시가 국내에서 구매해 프랑스로 갔고, 이후 골동품 수집가 앙리 베베르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기증했기 때문이다. 약탈·도난 문화재도 아니라 한국이 환수할 명분은 없다.

국내에선 직지의 한국 전시를 추진했지만 매번 무산됐다. 청주시가 '직지코리아 페스티벌'에 직지 원본 전시를 목적으로 다섯 차례 대여를 요청했지만, 압류 등의 우려로 프랑스 측에서 거절했다.

이번 황 장관의 요청으로 직지의 한국 전시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압류 면제 조항을 놓고 국내 반발 가능성도 있어 실무적으로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압류 면제 조항을 만들면서 그 대상을 직지로 한정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

한편 황 장관은 바슐로 장관과 △양국 공동 영화제작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한 '문화올림픽' 개최 △박물관·도서관 인적교류 등 다양한 문화 교류를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권역 내 한국 문화의 위상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프랑스는 최근 K팝을 시작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둔촌주공 조합원 입주권 22억→16억…"공사중단에 급매↑"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꾸미
제 1회 MT골프리더 최고위 과정 모집_220530_220613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