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직접 심리테스트 '뚝딱'…"전세계 Z세대 문화놀이터 만든다"

곽도영 도다마인드 대표는 18일 서울창업허브 본관 대강당에서 제10회 청년기업가대회 결선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이용자 참여형(인터랙티브) 콘텐츠는 전세계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가 가장 좋아하는 콘텐츠입니다. 전세계 누구나 간편하게 제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곽도영 도다마인드 대표는 18일 서울창업허브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0회 청년기업가대회 결선에서 "차세대 문화소비층인 젊은 세대가 쉽게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플랫폼을 추구하는 기업"라며 이같이 밝혔다. 청년기업가대회는 한국기업가정신재단과 패스파인더H, 엔슬파트너스, 씨엔티테크가 주최하고 머니투데이·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규모 창업경진대회다.


지난해 9월 설립된 도다마인드는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 SW(소프트웨어) '도다툴'을 개발했다. 트위터 트렌딩에 자주 오르는 심리테스트, 유형테스트를 일반 개인들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테면 K팝 팬들 사이에서는 '찐팬테스트' 콘텐츠 제작툴로 공유된다.

곽 대표는 "새로운 놀이문화로 이용하는 형태로 마케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5개월 만에 128개국에서 5000명의 가입자를 모았다"며 "누구나 30분 안에 전문가가 만든 듯한 각종 설문조사, 심리테스트 등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다마인드는 이번 청년기업가대회에서 도다툴의 간편한 제작방법과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내세웠다. 그동안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제작하려면 1000만~4000만원의 비용을 들여 코딩개발자가 14~20일간 작업했지만 도다툴을 이용하면 누구나 3만~10만원 수준에 30분~1시간 이내에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6월 베타서비스 론칭 이후 9월까지 제작된 콘텐츠 3600개의 누적 플레이 수는 243만회다. 접속국가는 224개국에 달한다. 대기업과 협업도 늘었다. 현대백화점, 신한카드, CJ ENM, 한화이글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심사위원들의 관심도 컸다. 도다툴을 가장 크게 활용할 수 있는 부분, 기존 업체와 경쟁우위 부분 등 질문이 쏟아졌다. 곽 대표는 "기존 경쟁업체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고, 다양한 형태의 설문 등으로 활용성이 크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며 "구독형 과금모델이나 기업간거래(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 최적의 사업모델(BM)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청년기업가대회 결선에선 최종 우승 2개팀을 뽑는다. 우승팀은 한국기업가정신재단으로부터 최대 5000만원의 투자를 받게 된다. 또 결선 진출 6개팀은 공동주최기관인 패스파인더H·엔슬파트너스·씨엔티테크 등으로부터 별도의 투자를 받을 수 있다. 패스파인더H는 최대 15억원, 엔슬파트너스·씨엔티테크는 각각 최대 2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1개사가 복수의 기관으로부터 중복투자를 받는다면 최대 19억5000만원의 투자유치가 가능하다. 또 예선을 통과한 50개팀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1개팀을 선정,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사인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특별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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