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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정면돌파한 K-바이오, 2년 연속 기술수출 1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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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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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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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까지 총 28건 달성…지난해 이어 연간 기록 경신
투심·기업가치 악화 속 '업계 본연의 가치 부각' 상징적

코로나 정면돌파한 K-바이오, 2년 연속 기술수출 10조 돌파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기술수출 규모가 2년 연속 1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최근 과도하게 쏠렸던 코로나19(COVID-19) 관련 이슈가 아닌 업종 본연의 가치인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으로 거둔 성과라는 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올해 28건의 기술수출을 통해 약 11조3700억원의 계약 규모를 달성했다. 지난해 전체 계약 규모 10조150억원(14건)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특히 해당 금액이 각 품목별 상업화 이후 판매 로열티는 제외한 점을 감안하면 단순 수치 이상의 성과를 낸 셈이다.

올해 기술수출에 성공한 기업은 24개사다. 연초 알테오젠과 GC녹십자셀이 각각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와 CAR-NK 세포치료제로 포문을 연 뒤 매달 최소 1건의 크고 작은 기술수출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달과 이달에만 총 9건의 기술수출이 이어지며 기록 달성에 큰 동력으로 작용했다.

기업별로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프라잔'으로 총 4건의 기술수출을 성공시킨 대웅제약 (176,500원 ▼3,000 -1.67%)과 올해 2건을 추가하며 누적 10건의 기술수출을 기록한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 강자 레고켐바이오 (47,950원 ▼1,600 -3.23%)가 눈에 띄었다. 한미약품 (311,000원 ▼3,500 -1.11%)도 이달 오랜만에 가세하며 전통 기술수출 명가의 자존심을 세웠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잠재력'으로 대표되는 산업이다.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 성공할 경우 일반 제조업 등이 상상도 할 수 없는 부가가치를 안겨주지만,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 투자가 요구되는 업종 특성상 가치발현까지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인내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특성은 제약·바이오 업종 가치가 부각된 이후부터 '거품론'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줄곧 활용돼 왔다. 업계를 바라보는 시선 속 기대와 우려의 온도차가 극명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올 한해 업계를 향한 시선은 차가움에 가까웠다. 지난해 업계 화두로 떠오른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및 백신 분야에서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 하면서 돌아선 투자심리에 분위기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시장의 냉정한 가치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코로나19 관련 수혜 기대감이 정점에 달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대부분의 기업 가치평가가 크게 낮아졌다.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 의약품 업종 주가가 각각 90%, 80% 이상 상승한 점과 크게 대비되는 모습이다. KRX헬스케어 지수 역시 고점인 지난해 12월7일 5685.12에서 이달 11일 3625.2까지 떨어졌다. 최근 수년간 코스닥을 중심으로 증권시장 기둥으로 자리했던 위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이에 따라 업계 안팎에선 각 사별 본연의 파이프라인 가치를 증명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당초 제약·바이오 업종이 주목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다양한 적응증을 타깃으로 하는 신약 후보물질이었기 때문이다. 업계가 올해 성과에 특히 의미를 부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비록 임상 시험을 비롯한 개발 상황에 따라 반환될 수 있다는 변수는 존재하지만, 글로벌 무대에서 국산 제약·바이오 기술의 가치를 인정해 달성한 성과기 때문이다. 코로나 상황 속 제약·바이오 산업 자체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성과만 뒷받침 된다면 지속적 성과 도출 역시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최근 협회 조사에서 국산 신약 파이프라인이 1500개에 육박할 만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며 "기술수출이 활발하다는 것은 그만큼 글로벌 빅파마들이 눈독 들일만 한 경쟁력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국내 기업들이 다수 갖추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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