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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코스피, 부진한 이유 있었네…"개미들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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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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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2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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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자본시장연구원이 내년 코스피지수가 최대 335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올해 중순 '코스피 3400선'을 제시했던 것과 비하면 낮춰진 눈높이다.

자본연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가 예상 밖으로 부진한 배경으로 둔화한 기업 이익 증가율과 정체된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참여를 꼽았다.

장근혁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2년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이슈브리핑에서 "내년 중 국내 경기는 확장 국면을 이어가며 코스피 지수도 점차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내년 말 코스피지수는 3050~3350선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연구위원은 "미국 물가 및 금리가 점차 안정되고 공급망 병목 현상 해소도 예상돼 코스피는 올해 하반기 조정을 거치고 점차 반등할 전망"이라며 "중국 경기둔화 우려는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되었으며 중장기적으로 크게 악화할 가능성은 작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5월 자본연은 올해 연말 코스피 지수 예상 밴드는 3100~3400선으로 제시한 바 있다. 6개월 만에 내년 지수 전망치가 올해 지수 예상치보다 낮아진 것이다. 밴드 상단은 올해 코스피 최고점(6월 25일·3316.08)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美 증시는 오르는데"…나 홀로 부진 빠진 코스피, 원인은?



/사진제공=자본시장연구원
/사진제공=자본시장연구원

지난해부터 상승세를 이어오던 코스피가 부진을 보인 건 올해 하반기부터다. 특히 신고가를 연일 경신하던 S&P(스탠다드앤푸어스)500지수와 디커플링(탈동조화) 흐름을 보이며 많은 투자자들의 한숨을 자아냈다.

코스피 부진의 중심에는 대장주인 삼성전자 (77,300원 상승100 -0.1%)가 있다. 자본연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코스피 지수 수익률은 3.4%에 그쳤으나 삼성전자를 제외한 수익률은 8.8%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연초 대비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까지 9% 넘게 하락했다.

내년 실적 성장 둔화 우려도 한몫했다. 장 연구위원은 "올해 이익은 크게 증가했지만 상대적으로 내년 이익 증가율 전망은 하향 추세였다"며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한 피해가 적고 철강 등 업종은 글로벌 공급망 혼란으로 반사이익이 있었지만, 향후 추가 실적 개선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다"고 진단했다. 메모리 반도체 경기 둔화 우려, 중국 경기 둔화, 미국 긴축 우려, 달러 강세 등도 올해 하반기 코스피지수의 하향 추세를 불러왔다.

대내외 여건을 제외하더라도 원인은 있다. 지난해와 올해 초 상승 동력이었던 동학개미들의 투자 열기가 사그라들었다는 점이다. 자본연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반등 시기(지난해 2분기~올해 2분기)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던 코스피지수 고유요인은 올해 3분기에는 '제로'(0) 수준이었다. 고유 요인은 국내 코로나19 상황이나 개인투자자 수급 등 국내 증시에만 영향을 미치는 조건을 말한다.

장 위원은 "고유요인이라고 볼 수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참여도나 주식시장의 역동성도 하반기에 정체됐다"며 "신용융자 및 고객예탁금 규모가 정체되고 주식시장 거래대금도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78조원에 육박했던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이후 60조원 중반에서 머무르고 있다. 연초 20조원을 넘어섰던 코스피 일거래대금도 지금은 10조원 안팎을 기록 중이다.



내년 GDP 성장률 3.2% 예상…한은, 기준금리 최대 3회 인상할 듯


자본연은 내년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전년(4.0%) 대비 0.8%포인트 줄어든 3.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보성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방역기조 전환과 소비심리 개선으로 민간소비가 상반기 중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 회복이 이어지면서 수출도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내년 1.5%까지 2회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화용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준금리는 내년 1분기 및 3~4분기 중 각각 1회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경기 상황에 따라 1회 추가 인상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2~2.6% 수준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내년 말 기준 1140~1180원선으로 내다봤다. 장근혁 연구위원은 "원·달러 환율은 달러강세로 인해 내년 상반기까지 높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면서도 "지속적인 수출 증가와 국내 성장세 개선 영향으로 하반기부터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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