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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고향 방문한 文 "현직 대통령이 합천에 온건 40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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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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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25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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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합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경남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개시를 기념해 현장을 찾아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으로부터 수상태양광 관련 보고를 받으며 발언하고 있다. 2021.11.24.
[합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경남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개시를 기념해 현장을 찾아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으로부터 수상태양광 관련 보고를 받으며 발언하고 있다. 2021.11.24.
"해인사를 방문한 것 말고는 현직 대통령이 합천군을 방문한 것이 아까 40년 만이라고 했는데, 저도 아주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수도권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도 더 이상 소멸위기를 말하지 않는, 정말 대한민국 함께 상생발전하면서 균형발전을 이루는 그런 시대로 나아가길 바라고 합천군이 그 선두에 서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정부도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경남 합천 물문화관에서 환경부와 수자원공사 주관으로 열린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개시 기념식'에 참석해 지방소멸을 막고 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직 대통령으로 합천에 온 게 40년만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전날 사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고향이 바로 합천이기 때문이다.

40년 전, 1981년은 전 전 대통령 집권 시절이다. 그가 대통령일때 이곳을 방문한 이후 현직에 있는 대통령이 방문한 건 문 대통령이 처음이란 얘기에 관심이 모아졌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조문 등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행사는 전 전 대통령이 사망하기 훨씬 이전에 잡혀 시기가 우연히 겹친 것 뿐이다.

문 대통령은 "지금 지방소멸 지역에 대한 여러 가지 대응책으로 내년도부터 꽤 많은 1조 원, 이런 예산을 확보하게 되는데 합천도 지역소멸의 위기도가 높은 지역(전국 4위)이다"며 "그런 예산들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아까 합천군에서 요망하는 사업들을 많이 해 주시고, 그래서 합천댐이 지역의 손해가 아니라 말하자면 지역주민들의 이익으로 결국은 돌아온다는 것을 보여 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합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경남 합천댐 물문화관에서 열린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개시 관련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주민 및 전문가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1.11.24.
[합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경남 합천댐 물문화관에서 열린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개시 관련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주민 및 전문가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1.11.24.
문 대통령은 이날 국내 최대 규모이자 세계 10위 부유식 태양광인 합천댐 수상태양광 현장을 찾아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합천댐 수상태양광 사업은 주민이 참여하고 그 수익을 공유하는 재생에너지 사업의 새로운 모델이다. 댐 인근 봉산면 20여 개 마을 주민 1400여 명으로 구성된 마을 공동체에서 약 31억원을 사업에 투자해 매년 발전수익의 일부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또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설비용량 41MW로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이를 통해 생산되는 전력량은 연간 약 6만 명이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이는 합천군민(4만3000명)이 가정용으로 사용하는 전력량을 충당하고도 남는 양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총 767억 원이 투자된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전력 판매로 매년 12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에 참여한 인근 스무 개 마을 1400여 명의 주민들은 발전소가 운영되는 20년 동안 매년 투자금의 최대 10%를 투자 수익으로 받게 된다. 참여 주민들에게 국내 최초의 수상태양광 연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에너지 대부분을 다른 나라에 의존하던 에너지 변방국에서 에너지 독립국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에 섰다"며 "합천은 '2050 탄소중립' 시대,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합천댐 수상태양광의 사례를 확대하겠다. 댐 고유의 기능을 안전하게 유지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살리면서 우리의 강점을 중심으로 과감히 투자하겠다"며 "계획수립 단계부터 지역주민과 함께하고, 발전의 이익이 지역주민들께 돌아갈 수 있도록 사업을 설계하겠다. 우리 환경에 맞는 친환경 에너지를 확대해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최대 70%까지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합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경남 합천댐 물문화관에서 열린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개시 관련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주민 및 전문가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1.11.24.
[합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경남 합천댐 물문화관에서 열린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개시 관련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주민 및 전문가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1.11.24.
문 대통령은 또 "우리의 수상태양광은 9.4기가와트에 달하는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 원전 9기에 해당하는 발전량이다"며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연간 41.5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한다. 합천군민 수보다 많은 6만 명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고, 합천군 전체 전력 사용량의 73%를 충당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다목적댐 수상태양광이고, 온실가스 2만6000톤과 미세먼지 30톤을 감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드디어 국내 최대이자 세계 10위의 부유식 수상태양광 발전이 시작됐다"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발휘해 100% 우리 손으로 전용 모듈을 만들어낸 수상태양광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2050 탄소중립의 핵심은 에너지 전환이다. 파리협정 이후 각국은 에너지 설비투자의 66%를 재생에너지에 투자했다"며 "태양광은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재생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댐 수면을 활용한 수상태양광은 별도의 토목 공사나 산림 훼손이 없어 환경친화적이라고 평가받고 있고 수면 냉각 효과로 발전효율도 높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도 다목적댐 수상태양광 개발이 시작되고 있다. 지난달 영국에서 열린 COP26에서도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우리 수상태양광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인도네시아와는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으로 합천댐 수상태양광을 직접 보고 배우기 위해 많은 나라가 찾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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