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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보다 '안정' 택한 카카오, 여민수-류영준 체제로 재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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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우 기자
  •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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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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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준 신임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왼쪽), 여민수 현 카카오 공동대표 / 사진제공=카카오
류영준 신임 카카오 공동대표 내정자(왼쪽), 여민수 현 카카오 공동대표 /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 (120,500원 상승500 -0.4%)가 여민수·류영준 공동대표라는 새로운 리더십을 구축했다. 앞서 파격인사로 혁신을 택한 네이버와 달리 안정적 성장을 추구하는 모습이다. 실무 경험이 풍부한 류 신임 대표의 합류로 카카오톡의 다양한 사업적 시도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카카오는 25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여민수 현 대표와 류영준 카카오페이 (215,500원 상승13500 6.7%) 대표를 공동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오는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여 대표는 2018년 3월 처음 카카오 대표로 선임된 이후 2020년에 이어 2번째 연임하게 된다. 메신저에 머물렀던 카카오톡을 '돈 버는 플랫폼'으로서 탈바꿈시킨 성과를 인정받은 셈이다. 카카오는 성과형 광고 시스템 '비즈보드' 등을 바탕으로 지난 3분기 1조7408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창사 이후 처음으로 매출에서 네이버를 앞지르기도 했다.

류 신임 대표 내정자는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한 개발자 출신이다. 보이스톡 개발은 물론 국내 최초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의 IPO(기업공개)까지 이끌었다. 카카오 기업 문화와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카카오페이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카카오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여 대표와 공동대표직을 유지했던 조수용 대표는 연임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내년 3월까지 임기를 수행한다.



카카오 미완의 과제 '상생', '글로벌'…두 대표 시너지 노릴 듯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오피스의 모습. / 사진=뉴스1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오피스의 모습. / 사진=뉴스1
이번 카카오의 리더십 교체는 최근 MZ세대를 전면에 내세웠던 네이버와 차이를 보인다. 앞서 네이버는 1981년생 최수연 책임리더를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1978년생 김남선 책임리더를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내정했다. 40대 초반의 경영진을 내세운 탓에 업계에서는 예상 못 한 파격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반면 카카오는 이미 2차례 대표직을 맡은 여 대표를 재신임했고, 류 신임 대표 내정자를 카카오페이에서 불러왔다. 류 대표는 1977년생으로 1969년생인 여 대표보다 8살이 어리다. 류 대표가 10년간 카카오에서 실력을 쌓아온 만큼, 급격한 변화보다는 신구 조화를 통한 안정을 택한 모양새다.

카카오는 네이버와 상황이 다르다는 점이 고려된 포석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지난 5월 직장 내 괴롭힘에 의한 직원의 극단선택 등 조직관리 문제가 크게 불거졌다. '전면 쇄신'이라는 키워드 아래 리더십 교체가 이뤄졌지만, 카카오는 경영상의 문제가 없었고 사업적 측면에서도 승승장구해왔다.

여 대표의 연임은 '플랫폼 갑질' 등으로 지적을 받았던 카카오 상생 국면을 이끌어갈 리더십의 필요성으로 해석된다. 각 계열사 독자경영이 카카오의 포식성을 부각해온 만큼, 이를 조율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여 대표는 "올 한해 카카오가 사회와 했던 약속들을 책임감 있게 잘 수행하라는 의미로 알겠다"며 "카카오가 혁신기업으로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여정에 최선을 다해 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풍부한 실무 경험과 핀테크에 대한 높은 이해가 강점이다. 2017년 1월부터 독립법인 카카오페이를 이끌며 혁신적인 생활·금융 서비스를 선보였다는 평가다. 개발자로 시작해 기획, 비즈니스 등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을 추구했다.

상생과 글로벌이라는 카카오의 과제를 수행하는 데 있어 두 공동대표의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무 감각이 뛰어난 여 대표가 대내외 리스크를 관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류 대표가 신사업을 발굴하는 식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류 대표의 경우 실무 경험이 탄탄하기 때문에 카톡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 내정자는 "사회적 책임 성장이라는 과제를 안고 카카오의 '넥스트 10년'을 그리고 있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도전'이라는 카카오의 핵심 DNA를 바탕으로 회사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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