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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핵심 인재 모셔라" 롯데의 혁신·부활 위한 신동빈 특단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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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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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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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통군 총괄 대표/사진제공=롯데그룹
롯데 유통군 총괄 대표/사진제공=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위기 탈출을 위한 특단의 대처로 새로운 피를 적극 수혈했다. 그동안 유지해 온 순혈주의를 깨고 그룹 핵심 사업군인 유통, 호텔 등에 외부 인재를 영입하는 등 전에 없던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경쟁사 출신 인사도 배제하지 않고 글로벌 경험과 감각을 가진 초핵심 인재 확보에 초점을 뒀다. 5년만에 BU(비즈니스유닛) 체제를 폐지하고 실행력이 강화된 HQ(헤드쿼터) 체제를 도입한다.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빠른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결정이다.

롯데는 25일 롯데지주를 포함한 38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각 분야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 등용과 신상필벌에 입각한 승진, 세대교체다. 적극적인 외부 인사 영입으로 조직 내 긴장감을 높이고 변화,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는 취지다.

롯데쇼핑, 홈쇼핑, 하이마트 등 유통군을 이끌 신임 총괄 대표에는 김상현 전 DFI리테일 그룹 대표가 선임됐다. 김상현 총괄대표(부회장)는 1986년 미국 P&G로 입사해 한국 P&G대표, 동남아시아 총괄사장, 미국 P&G 신규사업 부사장을 거쳤고 이후 홈플러스 부회장을 지냈다. 2018년부터는 홍콩, 싱가포르,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 대형마트, 슈퍼마켓, H&B 스토어, 편의점 등 1만여 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홍콩 소매유통 회사인 DFI리테일 그룹에 몸담았다. 외국계 기업에 오래 몸담아 글로벌 경험이 풍부하고 유통산업에 대한 이해가 높다. 롯데는 김 부회장이 국내외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으로 유통사업에 혁신과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안세진 롯데 호텔군 총괄대표 사장/사진제공=롯데그룹
안세진 롯데 호텔군 총괄대표 사장/사진제공=롯데그룹
호텔군 총괄 대표로 선임된 안세진 사장은 글로벌 컨설팅 회사 커니 출신으로 LG그룹, LS그룹에서 신사업과 사업전략을 담당했고 모건스탠리 PE에서 놀부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신사업 전략, 마케팅 전문가로 코로나19로 타격이 큰 호텔 사업군 부활을 맡게 됐다.

롯데백화점 대표에는 신세계 출신인 정준호 롯데GFR 대표가 선임됐다. 다양한 해외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 시키며 트렌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인사로 낙점된 것으로 보인다. 롯데컬처웍스 대표에는 최병환 CJ CGV 전 대표가 부사장 직급으로 영입됐다. 신 회장은 적극적인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해 어떤 인재든 포용할 수 있는 개방성과 인재들이 변화를 시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춘 조직을 강조했다.

신상필벌에 입각한 성과주의 인사 기조도 특징이다.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뛰어난 실적을 낸 김교현 화학 BU장(사장)과 이동우 롯데지주 사장을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 시키는 등 승진 임원과 신임 임원수를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늘렸다.

5년 만에 단행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으로 그룹 전체에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도입한 BU체제를 HQ체제로 전환하며 실행력을 높이고 사업군별 협업과 시너지 확보를 용이하게 할 방침이다. BU체제에서 중장기 전략 중심으로 각 계열사 관리에 초점을 뒀다면 HQ는 재무, 인사 기능 등을 보강해 사업군 내 계열사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강화한다. 향후 구매, IT, 법무 등의 HQ 통합 운영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각 그룹사의 자율경영, 책임경영을 강화함에 따라 롯데지주는 지주사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한다. 그룹 전체의 전략 수립 및 포트폴리오 고도화, 미래 신사업 추진, 핵심인재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주사와 HQ·계열사 간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산하 사업지원팀도 신설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주요 부문의 실적 부진 등으로 그룹 안팎의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상황에서 적극적인 외부 인사 영입으로 변화, 쇄신에 초점을 둔 조치"라며 "그룹 내부에서는 충격적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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