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년에도 100% 현역 확신" 41세 최고령 자신감 폭발 '이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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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기자

리치 힐./AFPBBNews=뉴스1

내년에 42세가 되는 투수 리치 힐(41)의 현역 연장의 의지는 확고했다. 자신감도 충만했다.

보스턴 글로브의 알렉스 스피어 기자는 26일(한국시간) "41세의 힐이 보스턴으로 다시 돌아올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올렸다.

힐은 지난 2월 탬파베이 레이스와 1년 2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시즌 중 유니폼을 또 갈아입었다. 지난 7월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 됐다. 올 시즌 32경기에서 158⅔이닝을 던지며 7승 8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특히 5월 한 달간 6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0.78로 활약하며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투수상을 받았다.

힐은 지난 2005년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뒤 올해까지 17년간 324경기(195선발)에서 1134⅔이닝을 던지며 74승52패 평균자책점 3.80 을 기록 중이다.

그가 몸을 담은 팀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컵스를 시작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 보스턴 레드삭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LA 다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탬파베이, 메츠 등 무려 11개 팀에서 뛴 저니맨이다. 다저스 시절 때는 류현진(34)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보스턴이 선발 투수를 구하고 있는 가운데, 알렉스 기자는 힐이 다시 보스턴에서 뛸 수 있는 가능성을 물었다. 그러자 힐은 "당연히 보스턴은 내게 관심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선발 투수의 필요성은 보스턴뿐만 아니라 리그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나는 2022년에도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에게 보스턴은 은인인 팀이다. 2015년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선발 투수의 기회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를 발판 삼아 2016년부터 풀타임 선발 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