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개발 강자' HDC현산, 잠실 스포츠·마이스 수주전 참여

HDC현대산업개발이 참여한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의 청라의료복합타운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복합개발사업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잇는 HDC현대산업개발 (18,030원 ▲360 +2.04%)이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상 민간투자사업, 청라의료복합단지 개발사업 등 민간제안형 개발사업에 참여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잠실 스포츠·마이스 개발사업 수주전에 참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5 잠실운동장 일대 약 36만㎡를 개발하는 내용이다. 2029년까지 코엑스 3배 크기인 컨벤션 시설과 3만5000석 규모의 야구장, 1만1000석 규모의 스포츠 다목적시설, 수영장, 900실 규모의 호텔과 문화·상업·업무시설 등을 조성하게 된다. 사업비는 총 2조1672억원으로 민간이 사업비를 전액 부담하고 40년간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BTO(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 사업을 서울의 새로운 중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지향적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광운대역세권, 용산철도병원부지, 공릉역세권 개발사업 등 복합개발사업 노하우와 HDC그룹 계열사들과 연계된 콘텐츠를 도입해 사업 경쟁력과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에는 한화건설, 하나금융투자 등이 함께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한강과 88올림픽의 유산을 바탕으로 잠실을 문화·스포츠·이벤트가 융합된 서울의 새로운 문화-비즈니스 중심으로 만들 것"이라며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활력과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내 대규모 복합개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7월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에 참여해 청라의료복합타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적극적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청라국제도시 해안가 26만㎡ 부지에 500병상 이상을 갖춘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 업무·상업 등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그동안 복합개발사업에서 디벨로퍼 역량을 강화해 왔다. 대표적으로 광운대 주변을 주거·업무·판매·문화 등 복합 기능을 갖춘 동북권 신 경제거점으로 조성하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용산구 한강로3가 65-154번지 일대 1만948㎡ 부지를 개발하는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 7호선 공릉역 인근에 주택 400여가구와 문화·스포츠·창업 등이 어우러지는 '공릉역세권 개발사업' 등이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주요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상품기획, 시공, 운영, 금융 능력을 갖춘 종합 디벨로퍼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종합금융부동산 기업의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도시와 지역 경쟁력을 키우고 미래형 도시개발사업으로 사업의 스펙트럼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