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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에 놀란 개미, 1시간만에 1조 패닉셀…외인·기관이 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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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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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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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COVID-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 여파가 국내 증시를 덮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개장 한시간만에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1조원 가량 주식을 팔아치우는 등 '오미크론 쇼크'에 빠졌다. 하지만 4%대 하락률을 기록한 유럽 증시 등 해외에 비해선 낙폭이 제한적이다.

29일 오전 10시2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68p(0.67%) 내린 2916.76을 기록하고 있다. 오미크론 쇼크로 장중 한때 2900선을 내주기도 했지만 이내 회복하는 추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8.39p(0.83%) 내린 997.50을 기록 중이다.

매매 주체별로 보면 온도차가 확연하다. 코스피에서 개인은 7423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360억원, 기관은 7450억원 코스피 주식을 사들였다. 코스닥에서도 개인은 1922억원 순매도했다. 오미크론 쇼크에 개인만 유독 예민하게 반응한 셈이다.

업종별로도 희비가 엇갈렸다. 진단키트, 백신 등 바이오 업종은 강세인 반면, 위드코로나와 함께 반전이 기대됐던 여행관련주들은 약세다.

씨젠 (60,200원 상승700 1.2%)은 9.32% 상승했다. 반면 대한항공 (27,700원 상승200 -0.7%)은 2.76%, 하나투어 (72,800원 상승1200 -1.6%)는 3.15% 각각 하락했다. 티웨이항공 (3,095원 상승35 -1.1%)은 7.24% 내려 낙폭이 크다.

정부와 시장에선 오미크론의 영향이 당분간 국내외 증시에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미크론(Omicron) 변이의 등장으로 글로벌 국제 금융시장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거시경제 금융 점검회의'를 열고 "오미크론 변이가 경제·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변이 바이러스와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오미크론 변이 발생으로 국내외 주가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며 "그간 상승세를 보이던 금리와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하는 등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했다. 이어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위험 회피가 강화되고 투자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우리 금융시장도 일정 부분 영향을 받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추이와 위험성 등에 대한 명확한 분석이 나오기 전까지는 정보 부족으로 단기적으로 오미크론이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인플레이션에 양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원유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로 인플레이션 기대를 누를 수 있다. 델타변이 우려가 절정이던 지난 7~8월에도 국제유가는 조정을 받았던 바 있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다만 이후에는 생산 및 고용 측면에서 공급병목을 심화시킬 위험이 있다"며 "이는 높은 인플레이션 국면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준(Fed)의 테이퍼링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박 연구원은 "중앙은행 입장에서도 현재의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여 긴축 속도를 유의미하게 늦추며 부양적으로 정책 기조를 전환하는 것은 부담스럽다"며 "연준의 경우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을 가속하지 않는 정도로 소극적인 입장을 취한 후 상황을 지켜보는 결정을 내릴 개연성이 크다고 본다"고 예측했다.

다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파괴적이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 변이종의 출현은 이미 예상돼왔던 변수고 백신 개발을 비롯한 대응 체제가 준비돼 있어 오미크론이 글로벌 자산시장 전반을 뒤흔들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며 "그에 따라 저평가된 자산의 경우 저가매수 관점에서 접근이 유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1~2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대 불확실성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기존 백신의 효능 여부"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국이 봉쇄정책의 수준이 결정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금융시장은 최초 충격 이후 복원력을 보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유 연구원은 "기존 백신의 신뢰성이 어느 정도 검증된다면, 백신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선진국의 경우 제한적인 통제정책과 경제활동재개 완급조절 등의 정책을 채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현재 개발 중인 경구용 치료제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이번 변이에 대한 시장 반응은 단기에 국한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백신 무력화 우려에도 불구,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신뢰성이 근거"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별로는 선진국 선호가 지속되고 미국 증시를 최선호할 것"이라며 "안전통화 선호에 따른 달러 강세와 더불어 미국 증시가 팬데믹 상황에 적응력 높은 기억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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