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오미크론'에 놀란 가슴 진정세? 유가 반등, 日 보합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9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공포가 이날 증시 초반도 장악했으나 낙폭을 빠르게 줄이며 반등을 노린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2% 내린 2만8746.49에 오전장을 마쳤다.

이날 도쿄증시는 코로나19(COVID-19)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로 매도가 나오면서 1% 넘게 급락 출발했다. 오미크론이 아프리카 대륙을 시작으로 순식간에 유럽, 중동,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미 등 전 세계가 번지자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움직임이 컸던 것이다.

그러나 전 거래일 2% 넘게 급락한 데 따른 반작용으로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 폭을 크게 줄였다. 오전 장을 마치기 전에는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에 대해 정확히 아는 데 몇 주일은 걸릴 것이라고 밝혔고, 발원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감염자들이 대체로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미크론 등장에 크게 흔들렸던 미국 증시와 유가도 반등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선물시장에서 3대 지수는 1% 안팎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유(WTI) 1월물 선물 가격은 5% 넘게 오르고 있다. 지난 26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오미크론 공포에 일제히 2%대 하락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2020년 10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이었다. 같은 날 WTI는 13.06% 폭락한 배럴당 68.15달러에 마감했다.

노무라 증권의 카미야 카즈오 투자정보 전략가는 "변이 오미크론의 전파력 등에 대한 정보가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 닛케이지수는 안정감을 찾으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전 거래일 대비 0.25% 내린 3555.09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0.02% 하락한 1만7366.47, 홍콩 항셍지수는 0.63% 내린 2만3928.42를 가리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