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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죽을 뻔했는데 사과도 없어"…덤프트럭에 밀려 찌그러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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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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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3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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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차선 변경하던 덤프트럭에 치여 목숨을 잃을 뻔했던 운전자의 사고 당시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순간에 아이 아빠를 잃을 뻔했습니다'란 제목으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남편이 퇴근길에 사고가 났다"며 "옆에 있던 덤프트럭이 차선 변경하면서 들어오길래 클랙슨을 울렸는데, 못 보고 밀어버렸다더라"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A씨의 남편 B씨는 지난 27일 오후 1시40분쯤 편도 2차선 도로 위를 지나고 있었다. 그런데 왼쪽 차선에 있던 덤프트럭이 돌연 차선을 변경하더니 B씨 차량의 뒷 부분을 들이받았다.

B씨 차량은 충격으로 인해 옆으로 회전했다. 그러나 덤프트럭 운전자는 사고를 인지하지 못했는지 B씨 차량을 그대로 밀면서 계속 주행했다.

B씨 차량은 인도로 올라섰다가 덤프트럭과 인도 사이에 끼어 우그러졌고, 그제서야 트럭도 멈춰섰다. 자칫하면 사망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사고였다.

당시 상황에 대해 A씨는 "남편이 태연하게 이야기하고, 다행히 외상이 없어서 '괜찮나보다' 했다"며 "그런데 남편이 블랙박스 영상을 보여주면서 벌벌 떨더라. 남편 앞에 가던 회사 동료의 차 후방 카메라에 제대로 찍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을 본 뒤) 남편 얼굴 보자마자 눈물이 났다. 가벼운 뇌진탕 증세가 있지만 크게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고 살아있음에 감사하다"며 "남편의 회사 동료는 스키드(자동차가 급브레이크를 밟아 미끌어지는 것) 소리를 듣고 남편이 죽은 줄 알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덤프트럭 운전자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트럭 운전자는 달려와도 모자랄 판에 천천히 걸어와서 '어디서 튀어나왔냐. 블랙박스 보자'고 했다더라. 남편 차에 찍힌 영상을 보더니 '아, 제 잘못이네요' 하고 갔다고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남편이 안 다쳐서 저렇게 대하는 건지. 만약 사망했다면 본인도 잘못될 텐데 그게 할 말이냐"며 "사과 한 마디 없어 속상하더라. 영상이 없었으면 우기려고 했을까, 하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지적했다.

A씨는 "남편의 차는 폐차해야 할 수준이었다. 공업사에서는 수리비 500만원, 보험은 150만원으로 합의보자고 했다"며 "남편은 무서워서 운전하길 겁내고 있다. 남 일이라고 생각했던 일이 막상 일어나니까 떨린다"고 호소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보조미러로 보였을 텐데 안 멈춘 거 보면 졸았을 수 있다", "영상 보고 나니 안 죽은 게 다행", "뇌진탕 가볍게 보면 안 된다. 꼭 치료 잘 받고 합의하지 말길", "덤프트럭은 충돌 후에도 왜 안 멈추냐", "사각지대 타령하지 말고 미리 장치 달고 예방했어야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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