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현물가 반등·웨이퍼 출하 '사상 최대'…반도체 겨울 물러가나

머니투데이
  • 오문영 기자
  • 심재현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10,613
  • 2021.12.01 05:14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최근 메모리반도체 현물 가격 반등으로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만한 긍정적 시그널이 시장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D램 고정거래가격 하락세가 11월에 멈췄고, 선행지표로 간주되는 반도체 장비투자, 웨이퍼 출하량도 좋은 흐름이다.



'하락세' 브레이크 잡은 D램값…고정거래가도 반등할까


현물가 반등·웨이퍼 출하 '사상 최대'…반도체 겨울 물러가나

30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11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이 3.71달러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이 제품의 고정거래가는 지난 9월 4.10달러까지 올랐다가 지난 10월 9.51% 하락했다.

메모리반도체 고정거래가격은 삼성전자 (67,500원 ▼600 -0.88%)SK하이닉스 (111,000원 ▼2,500 -2.20%)가 애플, 구글, HP 등 글로벌 주요업체와 통상 분기별로 계약하는 공급 가격을 말한다. 메모리반도체의 90% 이상이 고정거래가격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반도체업체에 주요 실적 변수가 된다.

시장에서는 이달 중하순 들어 중소 IT(정보통신)업체나 PC 부품 도매상이 메모리반도체를 소량으로 거래하는 현물가격이 반등하면서 지난달 악화됐던 업황이 다소 풀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DDR4 8Gb 현물가격은 지난 3월말 5달러대에서 줄곧 하락세를 보였지만 최근 반등하면서 이날 현재 3.25달러를 기록 중이다.

현물가격은 거래 물량이 적어 수급 상황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고정거래가격이나 D램 시황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선행지표로 통한다.

또다른 메모리반도체인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범용제품 128Gb 16Gx8 MLC)도 11월 평균 4.81달러로 전달과 같은 보합세를 보였다. 이 제품의 고정거래가격은 지난 7월 5.48% 오른 뒤 4개월째 같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장비투자도 강세…웨이퍼 출하량은 '사상 최대'


현물가 반등·웨이퍼 출하 '사상 최대'…반도체 겨울 물러가나

글로벌 반도체 시장 상황을 예측하는 대표적 선행지표인 반도체 장비 시장 동향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북미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들의 지난달 전 세계 주문액 총합은 37억4160만달러(약 4조4435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41.3% 높은 수치다.

반도체 장비 시장의 동향은 전체 반도체 시장 상황을 예측하는 선행지표로 꼽힌다. 주문액이 높다는 것은 업체들이 향후 업황이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늘어날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어서다. 통상 5~6개월 이후 글로벌 반도체 경기에 영향을 미친다.

아짓 마노차 SEMI CEO(최고경영자)는 "북미에 기반을 둔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의 주문액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양하고 파괴적인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함께 디지털 혁신을 향한 추진이 반도체 장비 판매를 지속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산업기술 R&D(연구개발)대전에서 관람객이 반도체 웨이퍼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산업기술 R&D(연구개발)대전에서 관람객이 반도체 웨이퍼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

원재료 시장에서도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SEMI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리콘 웨이퍼의 글로벌 출하면적은 36억4900만in²(제곱인치)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성장했다.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 2분기보다도 1억1500만in² 가량 늘었다.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 집적회로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원재료다. 실리콘 등으로 만든 기둥을 썰어 원판 모양으로 만들고, 그 위에 전자회로를 새겨 절단하면 반도체 칩이 된다. 원판은 1인치부터 12인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경으로 생산된다. SEMI는 보고서에서 모든 직경에서 출하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모간스탠리도 반성문…업황 회복할까?


메모리반도체 고점론에 불을 지피며 주가를 흔들었던 모간스탠리도 최근 주장을 뒤집은 보고서를 내면서 악화했던 업황이 다소 풀리는 것이 아니냔 기대가 나온다. 모간스탠리는 지난 18일 보고서에서 "메모리 가격이 약세긴 하지만 4분기 가격은 예상보다 덜 나쁜 편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예측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4분기 D램 출하가 예상 수준을 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 기업들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서버 투자와 기업용 PC 수요 증가, D램 재고 축소 등의 영향으로 반년만에 시장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현재 나타나는 긍정적 지표들을 호황 전망과 연관짓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D램 고정거래가의 경우 하락세가 완전히 멈춘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이원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현물가격이 고정거래가격보다 10%가량 낮아 내년 상반기까지 고정거래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비·재료 시장 동향 역시 '공급 부족'이란 현재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장비와 웨이퍼 모두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현재 나타나는 계약과 출하량에 제조업체가 미리 재고를 확보해두려는 측면이 일부 포함돼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단독 '달·우주 탐사 협력' 극대화, 한미정상회담 의제 오른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