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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꾸미]전문가가 설명하는 반도체 알짜 기업…"삼성전자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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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수 기자
  • 권연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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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02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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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문가TALK]'반도체 제국의 미래' 저자 정인성②


반도체 시장 업황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국민주' 삼성전자 (74,000원 상승1100 -1.5%) 주가가 계속해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만원은 금방이라며 '10만전자'라는 별명까지 붙었지만 여전히 7만원대에 머무는 중이다.

이에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가 반도체 시장 전문가인 정인성 작가를 만나 향후 반도체 시장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정 작가는 이미 삼성전자의 반도체 시장 내 영향력이 막강한 데다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장되면서 파운드리 사업에서도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대 물리학부를 졸업하고 SK하이닉스 검증분야 연구원으로 재직한 이력이 있는 정 작가는 최근 '반도체 제국의 미래'라는 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정 작가와의 인터뷰 영상 2편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전망 △주목해볼 만한 반도체 시장 내 분야 △성장 잠재력이 큰 해외 종목 등을 소개한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1편에서는 △반도체가 생존의 문제인 이유 △최근의 반도체 시장 흐름 △앞으로의 반도체 시장 전망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이 기사는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부꾸미'에 오시면 더 많은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도대체 언제 오르나


▶부꾸미
주식 투자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결국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이런 국내 반도체 기업들 어떻게 될 것인지 제일 궁금할 것 같아요. 국내 기업들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가 궁금합니다.

▶정인성 작가
저는 메모리 회사를 좋아해요. 이게 작은 산업은 아니에요. 항상 얘기를 하면 비메모리 산업이 전체 70%, 메모리 30%밖에 안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이것은 예를 들면 곡식 사업을 하는데 쌀 산업이랑 쌀 아닌 산업이랑 쪼개는 거랑 똑같아요.

메모리는 실제로 CPU나 GPU만큼 시장이 커요, 그러니까 일단 절대로 작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 않아요. 굉장히 세계적으로도 영향력이 크죠. 되려 저는 지금도 주가는 사이클을 타지만 이게 알짜라고 생각을 해요. 예를 들면 인텔이 한 30년간 CPU로 세상에 모든 연산 관련한 칩을 독식하고 있는데 그 때 갑자기 애플이 나타나서 아이폰을 만들어요. 그리고 아이폰을 만들 때 인텔은 저전력 CPU가 없어서 거기 ARM이 끼어들었죠.

ARM에 이제 삼성이 가져다 만든 그 AP(스마트폰 중앙처리장치)가 들어갔죠. 그러면서 인텔이 자기 공간을 하나 뺏기고 그 다음에 머신러닝이 유명해지면서 갑자기 엔비디아 칩이 연산 칩 중에 큰 부분을 막 가져가고 그랬어요.

그런데 메모리회사는 그냥 팔면 돼요. 내가 CPU로 연산을 하건, AP로 연산을 하건 어쨌든 메모리는 달아야 돼요. 왜냐하면 연산 칩들은 명령어를 읽어서 뭔가 데이터 조작을 하는 것이고. 그 데이터에다가 뭔가 조작을 가하는 게 전부 일이거든요.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중식 요리사가 될 거야? 일식 요리사가 될 거야? 여기다가 그냥 식자재를 파는 느낌에 가까워요 거의. 식자재도 종류가 다 똑같아요. 그래서 저는 메모리는 알짜라고 생각해요.

삼성전자에서 중요한 건 파운드리가 중요한데 저는 최근에 첨단 미세공정 칩들의 수요가 늘어나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삼성전자가 이제 딱히 TSMC의 점유율을 따라잡고 있지는 않아요. 19∼21%에서 항상 왔다 갔다 하면서 동일한 비율을 가져가는데 다행인 것은 파이가 점점 커져요.

이렇게 파이가 커지면 뭐가 좋냐 하면 양쪽에 맡겨도 좀 규모의 경제가 나와요, 고객 입장에서. 파운드리에 맡기는 팹리스의 입장은 파운드리 두 군데에 맡기면 설계팀이 2개까지는 아니어도 1개 이상이 돌아가야 돼요. 왜냐하면 만들어 놓은 설계가 파운드리에 끌려가거든요.

그러니까 애플도 예전에 삼성, TSMC에서 같이 AP를 만든 적이 있는데 다른 물건인 거죠 사실은. 그 배선의 구조나 이런 게 좀 달라요. 그런데 칩 시장이 작으면 그렇게 2개 하는 거 자체가 비용이 큰데 시장이 커지면 이제 상대적으로 코스트가 좀 낮아지겠죠.

'반도체 제국의 미래' 정인성 작가 /사진=김윤희 PD
'반도체 제국의 미래' 정인성 작가 /사진=김윤희 PD

그렇게 해서 이제 삼성에 발을 걸치는 회사가 늘어나기 시작하면 최소한 삼성에 발 한 번은 걸쳐본 회사들이 시장에 쭉 생겨나요. 그러면 어떻게 되냐 하면 매해 또 삼성 것을 쓸 준비를 미리미리 같이 해놓겠죠. 그럼 팹리스끼리 지적 재산권 공유가 쉬워지는 거예요.

파운드리 안에서 많은 팹리스들이 모여서 서로 경쟁도 하면서 협력도 하면서 이렇게 가는 거죠. 그래서 AP에선 경쟁자인데 뒤에서는 서로 특허료 주고받고 하고 있는 거죠. 그게 되려면 같은 파운드리 안에 같이 들어가야 돼요. 이제 시장이 커지면서 삼성한테 그런 기회가 생겨나고 있는 걸로 봐야죠.



반도체 산업군 안에서 추천하는 분야가 있다면?


▶부꾸미
반도체 산업군에 정말 다양한 기업들이 속해 있잖아요. 혹시 향후에 성장 여력이 좀 있다고 보이거나 주목해볼 필요가 있는 분야가 있을까요?

▶정인성 작가
저는 항상 완제품에 가까운 대기업을 좋아해요. 부품이나 장비 회사를 가면 2배 오르거나 반 토막 나거나 이런 일이 많아요. 예를 들면 우리 얘네 장비 쓸 거야 이러면은 장비 회사 주가가 막 2배 올랐다가 내년에 안 써 그러면 반 토막 나고, 이런 게 보통이거든요.

굳이 말하면 제가 최근에는 좀 패키징이나 테스트 그중에서도 좀 되게 좀 진보된 쪽들이 좋아요. 지금은 미세공정을 하는 게 힘들어서 칩과 칩을 스마트하게 연결하는 기술들이 많아요. 칩을 다른 칩 위에다가 얹기도 하고 제조된 칩을 위로 쌓는 거예요. 혹은 옆에 놓고 옆에다가 그 고성능 인터커넥트를 만들고 그런 걸 많이 해요.

그렇게 그런 걸 하게 되면 테스팅도 되게 복잡해지고 패키징도 복잡해지고 하거든요. 그쪽으로 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왜냐하면 인텔 같은 곳도 움직임이 되게 분명하거든요. 인텔도 그 쪽에 투자를 엄청 많이 해왔고 이제 좀 결실이 나오고 있고요.

발표 중에도 보면 인텔이 이제 파운드리 이런 것을 한다고 얘기를 했는데 수주한 산업 중의 하나가 아마존 수주인데 아마존에 칩을 만들어주는 게 아니고 아마존이 칩, 웨이퍼 만들어 오면 그거에 연결해주고 테스트해 줄게 이거를 수주했다고 발표를 했어요. 패키징 쪽에 포커스를 크게 둔 것은 확실한 거죠. 인텔이 그 기술을 바깥에 팔아도 될 만큼 기술이 영글었다는 의미인 거고요.



"해외 기업 중에서는 인텔에 주목, 최근 빈틈 파고드는 모습"


▶부꾸미
지금 잠깐 언급해주셔서 말씀 드리는데요. 해외 시장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들도 많아서 혹시 해외 반도체 기업들 중에서는 좋아하는 기업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정인성 작가
저는 인텔 같은 회사를 되게 좋아해요. 최근 한 1∼2년 동안다시 똑똑해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 있어요. 인텔이 갑자기 우리 이제 GPU 하겠다. 이런 식으로 끼어 들어왔거든요. 최근에 머신러닝 많이 하면서 엔비디아 쪽 GPU가 엄청 잘 팔려요. 하나에 천몇백만 하는 물건들이 많은데 그것도 없어서 못 팔고 그러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시장이 어떻게 되냐 하면 일반인용 그래픽 카드가 그 씨가 말랐어요. 진짜 비싼 것은 머신러닝하러 가고 적당히 비싼 것은 가상자산 하러 가고 그러니까 이제 집에서 그 모니터 킬 애들이 없죠 하나도. 그런데 딱 그 가격대에 맞춰서 이제 제품을 만들어서 내놓더라고요 인텔이.

그러니까 원래는 게임밍 카드부터 서버용 카드까지 엔비디아가 다 잡고 있었는데 여기가 생산량이 부족하니까 이제 자기가 받은 물량이 부족해서 고부가가치 쪽으로 이렇게 쭉 몰려가니까 이제 일반인용 카드가 빈틈이 나니까 거기 딱 치고 들어가는 거죠. 그런 쪽에서 똑똑해졌고 회사가 좀 좋은 방향으로 잘 가는 것 같아요 예전보다.



중국에 투자한다면? "장비·설계 회사가 유망"


▶부꾸미
최근에는 중국도 사실 관심이 많잖아요. 중국에서 투자 기회를 좀 엿보려고 노력하시는 분들이 꽤 계시더라고요. 중국 쪽은 좀 어떻게 보세요?

▶정인성 작가
저라면 사실 중국 반도체 회사 투자하고 싶으면 장비 업체에 투자를 하는 게 맞아 보여요. 왜 그러냐 하면 이런 고도로 기술이 집중된 산업들의 특징은 나 혼자 완성을 선언해도 소용이 없다는 거예요. 예를 들면 갑자기 다음날에 삼성전자가 튀어나와서 우리 2나노 공정을 성공했다고 하는 거예요. 지금 3나노도 아직 양산을 안 하는데. 주장은 할 수 있죠. 왜냐하면 개발 완료 조건은 스스로 만든 거니까.

고객이 쓸만한 물건이냐는 좀 다른 문제에요. 아까 말씀드렸지만 예를 들면 파운드리 같은 건 다른 고객사들이 다 들어와서 삼성 2나노에서 쓸 준비가 되어 있어야 이제 고객들도 삼성 2나노 기반의 설계를 막 사고, 팔면서 칩이 양산되는 거거든요.

그런 것을 잘하려면 회사가 정직해야 돼요. 이게 무슨 의미냐 하면 회사가 스스로의 성과를 안에서 속이고 그러면 안 된다는 거죠. 그래서 대외적인 과시를 많이 하는 그런 중국 쪽에서 고생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어요. 아마 이런 느낌일 거예요. 안에서 어디 설계 다 됐습니다 이러고, 공정에서 어떤 공정 다 됐습니다. 다 됐습니다. 이렇게 다 보고를 드렸는데 합쳐 놓으면 안 돌아가는 그런 느낌일 거예요.

그래서, 저라면 제조를 직접 하는 중국회사는 노리지 않겠어요. 굳이 투자한다고 하면 장비 회사나 설계 회사 중에 그 센서하는 곳을 살 것 같아요.

출연 정인성 작가, 한정수 기자
촬영 김윤희 PD, 방진주 PD
편집 권연아 PD
디자인 신선용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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