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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전문가' 조동연?...學·硏은 어리둥절 "누군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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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인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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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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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연구계 "언론 보도 통해 알게된 분"
서경대 "군경력 통해 산학협력 교수, 학생 안가르쳐"

(서울=뉴스1) = 더불어민주당이 군 출신의 우주산업 전문가인 조동연 서경대학교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29일 밝혔다. 1982년생인 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부일외고와 육군사관학교(60기)를 졸업했고 경희대와 미국 하버드대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이라크 자이툰사단, 한·미 연합사령부, 외교부 정책기획관실, 육군본부 정책실 등에서 17년간 복무했다.  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해부터 서경대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으로 취임해 국내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2021.11.29/뉴스1
(서울=뉴스1) = 더불어민주당이 군 출신의 우주산업 전문가인 조동연 서경대학교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29일 밝혔다. 1982년생인 조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부일외고와 육군사관학교(60기)를 졸업했고 경희대와 미국 하버드대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이라크 자이툰사단, 한·미 연합사령부, 외교부 정책기획관실, 육군본부 정책실 등에서 17년간 복무했다. 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해부터 서경대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으로 취임해 국내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2021.11.29/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최근 '1호 인재'로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를 영입한 가운데, 학계와 연구계는 "항공우주 분야에선 전혀 모르는 분"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일 항공우주학계·연구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우주산업·국방 전문가로 발탁한 조 교수에 대해 금시초문이란 반응이다. 방효충 한국항공우주학회장은 "잘 모르는 분"이라며 "이번에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당 대표급인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조동연 교수를 전격 발탁했다. 조 교수는 육군사관학교를 60기로 졸업하고, 이라크 자이툰부대와 한·미 연합사령부 등에서 17년간 복무했다. 군 위탁 교육으로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 아·태지역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공공행정학 석사 학위를 더 취득했다. 지난해에는 '우주산업의 로켓에 올라타라'라는 서적을 출간했다.

조 교수는 발탁당시 이 후보가 "조 교수께서 관심을 갖고 크게 연구하신 항공우주 분야에 각별히 관심을 갖겠다"고 하자, 자신을 "지난 17년 동안 국방과 우주항공의 방위산업 분야에서 일하고 연구하고 공부만 했던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항공우주 전문가임을 강조한 것이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30/뉴스1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30/뉴스1

그러나 조 교수의 전문성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우주항공 분야는 기술적 난이도 때문에 오랜 연구개발 활동과 현장 경험이 있어야 전문가로 인정받는 분야여서다. 실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사이언스온을 통해 검색한 결과 조 교수 이름의 논문과 보고서는 단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다. 사이언스온은 논문·특허·보고서 등 과학기술정보 1억5000만건을 데이터베이스화한 국가 정보 인프라다.

조 교수 이름으로는 경희대에서 석사 학위 논문 '실패한 북한에 대한 2단계 접근: 이라크와 소말리아에서의 미군 작전에서 배운 교훈'이란 제목만 검색됐다. 지난 7월 항공우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미래 우주전과 3D전략' 발표한 일정도 있었지만, 논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논문 검색 서비스 검색 결과. 조동연 서경대 교수와 우주 관련 내용은 확인할 수 없었다. / 사진=사이언스온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논문 검색 서비스 검색 결과. 조동연 서경대 교수와 우주 관련 내용은 확인할 수 없었다. / 사진=사이언스온



군경력 인정받아 산학협력 교수 채용, 학생은 안가르쳐



조 교수는 지난해 군 전역 이후 서경대 군사학과에 임용됐다. 그러나 학생은 가르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과 내에서 군인 출신 교수들이 학생을 가르치는 것과는 대조된다. 조 교수는 채용 당시 산학협력 중점 추진 교수로 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군사학과 소속으로 산학협력단 내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을 맡고 있다. 4명 규모 센터다.

채성준 서경대 군사학과장은 "조 교수 연구 경력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교수는 교수지만 학과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분은 아니다"면서 "산학협력단은 학위가 없어도 군 경력을 인정받아 교수로 임용될 수 있다"고 했다. 이철민 서경대 산학협력단장도 "교수 임명 권한은 학교에 있다"며 "학교에서 산학협력 교수로 임용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자는 "우주산업 전문가라고 해서 어떤 분인가 했는데 전혀 아는 바가 없는 분"이라면서 "항공우주 쪽에서 활동이 없으신 건 학술지 논문 현황을 보면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내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나온다. 한 육군 우주 분야 전문가는 "육군 내부에선 현재도 우주 전문가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몇 안 된다"면서 "심지어 조 교수는 정보병과였고 미래혁신연구센터에서 보고서를 공동 작성한 적은 있지만 군에서 우주나 항공 분야 경력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구계에선 우주 분야에서 연구개발이나 현장 경력 없이 서적 1권으로 전문성을 평가하기엔 적절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다수다. 연구계 관계자는 "항공우주분야 석사학위가 있거나 연구개발 경력 10년이상이 되어야 전문가 그룹으로 분류할 수 있다"면서 "조교수에 대해서는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어 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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