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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낚싯배 승선 신고앱 '혁신'이라더니…530만명 중 2만명만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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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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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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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해 앱 구동화면 캡처. /사진=낚시해
낚시해 앱 구동화면 캡처. /사진=낚시해
MT단독

정부가 온라인행정의 '혁신사례'라고 자화자찬했던 낚싯배 모바일신고 애플리케이션(앱)의 다운로드 횟수가 출시 이후 1년간 2만5000여건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인원 531만명의 인원이 낚싯배를 이용하는 데 비하면 이용률이 극히 저조한 편이다. 정부는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앱 성능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선장들을 상대로 앱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출시한 낚시해(海) 앱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올해 11월까지 2만4722건이다. 이 앱은 그동안 낚시어선에 승선하는 손님들이 수기로 작성하던 승선자 명부를 모바일 전자신고로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승선자 명부는 '낚시 관리 및 육성법'에 따른 것이다. 낚시어선업자는 출항 전 승선할 선원과 낚시객의 명부를 해양경찰에 제출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최대 6개월의 징역형 또는 최대 5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그동안은 낚시객들이 선상에서 또는 별도의 출조점에서 승선명부를 손으로 작성하면 선장이 이를 해경에 직접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낚시해 앱은 미리 입력한 낚시객의 정보를 토대로 신속한 모바일 승선명부 작성이 가능토록 했다. 지난 9월부터는 승객들이 제출한 정보를 선장이 취합해 일일이 입력하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QR코드로 승선자명부를 자동입력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하지만 전체 낚시객에 비해 극히 소수만이 '낚시해' 앱을 이용하면서 전자신고의 실효성이 확보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대부분의 낚싯배 승선 현장에서는 수기로 승선 명부를 작성하고 있다. 앱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선장과 낚시객들도 부지기수다.

충남 보령의 한 낚싯배 선장은 "요즘 선장 누구나 스마트폰을 들고 있으니 앱으로 모바일 신고를 하면 번거로움도 줄이고, 새벽에 보다 빠른 출항도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그런 앱에 대한 설명을 해양경찰청이나 수협 등 그 누구에게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해수부는 그동안 낚시해 앱 홍보가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면서도 지난 9월 QR코드 기능 삽입 등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점점 앱 보급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8월 낚시해 앱을 내려받은 이들은 961명에 그쳤으나 QR코드 기능개선 이후 9월에만 5348명이 다운로드 받았다.

해수부 관계자는 "낚싯배 선장들이 앱에 익숙해져야 보다 빨리 보급될 것"이라며 "이번달부터 다음달까지 해경과 함께 권역별로 선장님들을 모아 낚시해 앱 사용법에 대해 강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튜브 홍보영상 등을 제작해 낚시객들에게도 홍보를 강화하겠다"며 "예산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앱 이용자들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앱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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