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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눈물의 성과급'...삼물패, 신명품으로 '1000억'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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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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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0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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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품' 무장 삼성물산 패션부문,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 예상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수입 유통하는 메종키츠네 제품 이미지/사진=SSF샵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수입 유통하는 메종키츠네 제품 이미지/사진=SSF샵
국내 1위 패션업체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장기간의 부진을 딛고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보복소비'에 힘입어 신명품 매출이 급성장하며 삼성물산 패션부문 전 직원이 7년 만에 성과급을 받게 됐다.

2일 패션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000억원을 돌파해 11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역대 최대 영업이익에 해당된다.

지난 3분기 삼성물산 패션부문 매출액은 전년비 9.7% 증가한 3750억원을,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7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는 패션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적자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3분기에도 흑자를 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810억원으로 4분기 이익이 더해질 경우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은 여유있게 돌파할 전망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최근 몇년간 대표 브랜드 빈폴 및 에잇세컨즈의 성장 정체로 고전해왔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괄목할 만한 실적 성장이 확인되면서 기본급 100%에 해당되는 성과급이 7년 만에 처음으로 지급됐다. 특히 전 직원이 100%의 성과급을 지급받은 것은 합병 후 첫 사례다. 하반기 성과에 따라 또 한번의 100% 성과급 지급도 기대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극적인 이익 턴어라운드는 '신명품'이 담당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012년부터 자사 편집숍 10 꼬르소 꼬모와 비이커를 통해 해외 브랜드를 발굴해 국내에 소개하기 시작했다. 당시 부문장이던 이서현 전 사장은 10 꼬르소 꼬모를 직접 한국에 들여오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10년 전 편집숍을 통해 국내에 수입·유통된 아미, 메종키츠네, 톰브라운, 르메르 등은 10 꼬르소 꼬모와 비이커에서 인큐베이팅됐고, 지난해를 기점으로 한국시장에서 인지도를 확 올린 뒤 단독 매장을 낼 정도로 고성장했다.
7년 만에 '눈물의 성과급'...삼물패, 신명품으로 '1000억' 간다
프랑스에서 온 아미와 메종키츠네는 10대부터 30대가 가장 사랑하는 '신명품' 브랜드로 입지를 다졌고 톰브라운과 르메르 역시 구명품과 대비되는 현대적인 디자인과 감각으로 한국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올해 10월 말 기준 아미 매출액은 전년비 200% 성장했고 르메르는 130%, 메종키츠네는 70%, 톰브라운은 30%대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수입·유통 브랜드의 경우 자체 브랜드인 빈폴·구호 등과 비교해 영업이익률이 높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이들 브랜드 매출이 지난해부터 2년 연속 100% 넘는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면서 전사 영업이익을 견인할 정도가 됐다. 삼성물산 패션 MD(상품기획자)들이 전 세계를 돌며 발굴해 육성한 신명품 라인업이 드디어 제대로 된 실적 효과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아미, 메종키츠네, 톰브라운 등 신명품 브랜드는 삼성물산 공식 온라인몰 SSF샵과 백화점 매장에서만 공식 수입된 정품을 구매할 수 있다"며 "특히 SSF샵은 '파워 정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 주목받으며 올 들어서만 거래액이 전년비 60% 이상 늘며 고성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패션의 원조 브랜드 빈폴, 구호도 '보복 소비'에 힘입어 매출이 회복 중이다. 특히 구호, 구호플러스, 르베이지 등 여성복 매출은 3분기까지 전년비 20%대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편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신명품 성과가 돋보이는 가운데 지난달 초 현대백화점 그룹 한섬은 지난해 말 퇴임한 박철규 전 삼성물산 패션부문 부문장을 해외패션부문 사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30년 동안 삼성그룹에서 근무한 박 사장은 글로벌 패션 산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의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키우는데 일조했다. 현대백화점 그룹 측은 한섬의 해외패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박 사장을 영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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