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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사미되나…'나흘 완판' 뉴딜펀드, 2차는 왜 손이 안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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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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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03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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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나흘만에 완판될 만큼 인기 돌풍이 불었던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현재 2차 판매 중인데 1차 판매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똑같은 '나흘'이 지났지만 완판한 곳은 16개 은행·증권사 중 1곳 뿐이다. 판매 호황을 기대했던 은행·증권업계에선 판매 마감일인 오는 10일까지 상황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나흘'만에 완판된 1차 뉴딜펀드 판매…지금은?


지난 1차 판매 당시 뉴딜펀드를 판매했던 7개 은행 중 6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KDB산업은행)은 4일만에 완판했다. 완판 다음날 오전 IBK기업은행이 남은 한도를 소진하며 은행권에 배당된 뉴딜펀드가 다 팔렸다.

각 은행에 배정된 물량은 △KB국민은행 226억원 △IBK기업은행 220억원 △하나은행 155억원 △NH농협은행 150억원 △신한은행 110억원 △우리은행 70억원 △KDB산업은행 10억원으로 총 2000억원 규모였다.

하지만 이번 2차에서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은행 5개사(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는 현재까지 뉴딜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2일 머니투데이가 은행 5개사에 현재까지의 판매량을 문의한 결과 배당액의 5%도 안 되게 판매한 곳도 있었다. 판매량이 얼마 되지 않아 공개하기 힘들다는 답변을 받기도 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뉴딜펀드 판매 기간에 미국의 테이퍼링 가속화 등 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요인들이 생겨 민간이 선뜻 구매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오미크론 리스크' 등의 요인도 있어 다음주 판매 완료 기점까지 추이를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전체 판매사 중 유일하게 온라인 '한국포스증권'만 완판


온라인 판매는 그나마 상황이 나았다. 1차 때 1곳이었던 온라인 판매처를 4곳(키움증권·한국포스증권·유안타증권·한국투자증권)으로 늘렸다. 전체 판매사 중 이날까지 유일하게 완판을 기록한 건 한국포스증권이었다. 키움증권은 전날(1일)까지 전체 배당량의 약 60%를 판매했다.

'나흘 완판'을 기록한 한국포스증권은 KB자산운용의 펀드는 판매 당일인 지난 29일, 한화자산운용의 펀드는 이날 오전에 목표금액을 달성하며 완판했다고 밝혔다.

한국포스증권 관계자는 "이번 국민참여 정책형 뉴딜펀드는 변동성이 심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매수세를 보였다"며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추가물량 확보를 위해 운용사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사실상' 원금보장 이점 있지만…1차 뉴딜펀드 수익률 저조


뉴딜펀드는 정부가 한국판 뉴딜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만든 펀드로 디지털, 신재생에너지 등 뉴딜 분야 기업이 발행하는 주식이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에 간접적으로 투자한다. 판매사는 은행 5개사, 증권 7개사(DB금투·신한금투·IBK투자·KB·하나금투·한화·현대차), 온라인 2개사(키움증권·한국포스증권), 현장·온라인 병행 2개사(유안타증권·한국투자증권)다.

1차 판매 당시 뉴딜펀드가 인기를 누렸던 건 사실상 원금보장이 된다는 이점 때문이었다. 재정 200억원이 펀드에 후순위 재원으로 출자돼 위험을 우선분담하고 손실이 발생하면 정책금융 자금에서 먼저 손실을 흡수해 약 21% 손실이 발생할 때까지 일반 투자자들의 손실을 보전받을 수 있다. 이번 2차 판매 뉴딜펀드도 같은 구조다.

가입한도는 △1인당 최저 가입한도는 0~100만원 사이 △최고 가입한도는 3억원 이하로 구체적인 가입한도는 판매사별로 다르다. 다만 4년 폐쇄형(펀드결성일로부터 46개월)으로 중도환매는 불가능하다. 폐쇄형 상품은 한국거래소에 상장되므로 거래를 할 수는 있으나 유동성이 매우 제한적이어서 중도 매매가 사실상 어렵다.

1차 판매 당시 반응이 워낙 뜨거웠고 뉴딜 분야 투자 수요가 여전했기에 2차 출시분도 금방 완판될 것이란 예측도 있다. 하지만 1차로 결성된 펀드의 운용현황과 수익률이 좋지 않았다.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뉴딜펀드 수익률(6개월 기준)은 1.92~2.06% 수준이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1.90%)보단 높지만 메자닌 펀드 수익률(4.33%)보다는 저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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