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 둔화...매수심리도 얼어붙었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제공=뉴스1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여파로 고공행진하던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 매수심리도 올해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일 KB부동산 주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 대비 0.14% 상승했다. 지난주 상승률(0.15%)보다 0.01%포인트 낮아졌다. 지난 10월 넷째주(0.25%) 이후 5주 연속 상승률이 둔화되는 추세다.

자치구별 상승률은 다소 온도차가 있다. 구로(0.31%) 동작(0.28%) 종로(0.26%) 중랑(0.25%) 서초(0.24%) 영등포(0.24%) 등은 평균 상승률을 웃돈 반면 마포·성동·강서·관악 등 4개 자치구는 보합을 기록했다.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은 0.15%로 전주 상승률(0.19%)보다 낮아졌다. 평택(0.36%) 의정부(0.36%) 양주(0.32%) 안산 상록구(0.29%) 남양주(0.26%) 등은 평균 상승률보다 높았고, 동두천은 전주 대비 0.05%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값 상승률은 0.29%로 지난주(0.28%)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방 광역시 아파트값 상승률은 부산(0.14%) 광주(0.21%) 대전(0.16%) 울산(0.14%) 등은 지난주와 비슷한 상승세를 보였고 대구는 지난주에 이어 2주째 보합세를 기록했다.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서울 0.13%, 경기 0.11%, 인천 0.13%로 각각 집계됐다. 전주 대비 상승률과 비교하면 서울은 0.02%포인트, 경기는 0.03%포인트, 인천은 0.12%포인트 낮아졌다.

지방 광역시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부산 0.15%, 광주 0.08%, 대전 0.16%, 울산 0.21%로 집계됐다. 대구는 보합이다.

매수심리도 더 약해지고 있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59.9로 올해 최저치였던 전주(60.2)보다 더 낮아졌다. 인천(54.8) 부산(67.2) 대전(47.5) 울산(43.4) 대구(28.7) 등도 기준선인 100을 크게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