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특판유통 시장도 인공지능 대세론"..해든앰앤씨, '다량플레이스' 개발

해든앤앰씨 오현석 대표

"맞춤형 견적서부터 상품 비교 분석, 결제, 배송까지 한 번에"

해든앰앤씨가 국내 최초로 특판유통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웹 솔루션 '다량플레이스'를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내년 1월 출시를 앞둬 특판유통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판유통이란 기업의 재원을 바탕으로 상품 및 서비스를 유통하는 것을 뜻한다. 고객에게 제공하는 사은품이나 프로모션, 임직원을 위한 기념품, 명절선물 등을 주로 다룬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기업 단위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거대한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특판유통 업계는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에 머물러 있다.

GS리테일에서 13년 동안 유통 MD로 근무했던 오현석(사진) 대표는 여기에 주목했다.


오 대표는 "통계자료 등을 보면 특판유통 시장 규모는 4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지만, 기술 부재로 인한 전통적인 유통방식과 정보의 비대칭 등으로 업계 인프라는 상당히 낙후된 실정"이라며 "이런 비효율적인 업무 절차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그동안 쌓아온 MD 역량과 빅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다량플레이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솔루션으로 전화, 이메일 등 기존 수작업 방식의 번거로웠던 업무 절차를 '견적서 요청→상품 및 서비스 제안→상품 선택·결제→배송'으로 간소화할 수 있다"며 "수요처와 공급처 간 편리한 거래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량플레이스는 사용자가 △구매 목적 △상품 및 서비스 종류 △수량 △예산 △배송 방법 등을 선택하면, 이 정보를 바탕으로 인터넷 최저가 상품·서비스를 추천한다.

추천 상품·서비스에 대한 상세정보뿐만 아니라 기간·카테고리별 상품 검색 순위 등 키워드 분석을 통한 최신 트렌드 보고서까지 제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조건에 부합한 상품 선택과 결제, 배송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최적의 상품 제안과 맞춤형 보고서 등 특판유통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는 물론 물류 인프라까지 확보했다. 화물 차량 500여 대를 보유해 전국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

사후 고객 관리도 철저하다. 구매 담당자는 사후관리 보고서를 통해 상품운영 개요, 만족도, 특이사항 등을 파악하고 선택한 상품에 대한 증빙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특판유통의 디지털 전환으로 차별화를 꾀한 해든앰앤씨는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매출 추정치는 30억 원으로 지난 2018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고용 창출은 2018년보다 10배 높은 30명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장애인 표준사업장 △예비 사회적 기업 △가족친화기업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전략형 창업과제(4IR)' △서울형 R&D 캠퍼스타운 기술매칭사업 △크라우드 기반 데이터가공 등 다양한 R&D 및 사업화 실적을 거두며 사업 역량을 입증했다.

오 대표는 "내년 1월 다량플레이스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한 홍보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임직원 복지몰 제공 서비스인 '해든몰'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 화물자동차운송업면허를 취득해 유통 인프라 강화하고,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을 위해 공신력 있는 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속가능한 경영과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비전에 부합하도록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대표는 숭실대 벤처중소기업센터로부터 지원받은 사무공간과 경영·마케팅·인사·세무 등 창업 교육이 유익했다고 설명했다. 초기 창업자에게 꼭 필요한 창업 지원으로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여러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