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집아저씨' 김영희의 출사표…"이준석 잘하지만 내가 이긴다"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송영길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홍보소통본부장으로 영입한 김영희(가운데) 전 MBC 부사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12.2/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홍보소통본부장으로 영입된 '쌀집아저씨 PD' 김영희 전 MBC 부사장은 국민의힘 '윤석열 선대위'의 홍보본부장을 맡은 이준석 대표에 대해 "너무 잘한다"면서도 "지지 않을 것이다.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내가 더 잘한다. 나는 (방송 연출을) 35년을 해온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지난 4월 재보궐선거 당시 '청년유세차' 등을 기획한 것에 대해 "기존에 정치하는 분들과는 다른 시각을 가지고 또 젊은 시각을 가지고 있잖나. 굉장히 잘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최근 윤석열 후보 측과의 갈등으로 '당무 거부'에 나선 점을 염두에 둔 듯 "거기에 지금 잡음이 있지만 그것을 막고 가면 잘할 거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김 본부장은 이 대표를 칭찬하면서도 "프로그램을 할 때 내가 맡는 프로그램은 대부분 성공을 했다"며 "아주 대성공을 한 프로그램이 굉장히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했던 방송의 시간 대가 골든타임이었다. 그러면 경쟁이 굉장히 치열한 시간"이라며 "저쪽도 사활을 걸고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겼다"고 밝혔다.

한편 김 본부장은 '쌀집아저씨'라는 별명으로 불린 스타 PD 출신이다. '이경규의 몰래카메라', '칭찬합시다', '책을 읽읍시다', '나는 가수다' 등을 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일 '이재명 선대위' 합류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