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우수기업 선정…"車업계 톱"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아 경영전략실장 신동수 상무(오른쪽)가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심인숙 원장(왼쪽)으로부터 ESG 우수기업상을 수상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기아.

기아 (116,600원 ▲400 +0.34%)가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평가서 우수기업으로 인정받았다.

기아는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1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ESG 우수기업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기업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2002년 설립된 한국거래소 산하 비영리 단체다. 국내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ESG 평가 기관으로, 2003년 기업지배구조 평가를 시작으로 2011년부터 사회책임과 환경경영이 포함된 ESG 평가를 통해 매년 지배구조 우수기업과 ESG 우수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기아를 포함해 총 7개 기업이 ESG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기아는 자동차 및 부품 업계 최고 등급인 통합 'A+(매우 우수)'를 획득했다. ESG 등급은 S(탁월), A+(매우 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 취약) 등 7등급으로 분류된다.

이번 기아 수상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경영 추진·기업 정보공개 강화를 통한 투명성 제고·협력사 상생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등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선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기아는 지난 11월 '2045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지속가능한 지구·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지향점으로 삼아 탄소배출 감축 및 상쇄에 나서기로 했다. 태양광 발전을 통한 에너지 생산 계획, 배터리 재정비 서비스, 재활용 플라스틱 적용 목표 등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최근에도 발표했다.

지난 3월에는 이사회 산하 투명경영위원회를 확대 개편해 ESG 정책과 활동을 심의 의결하는 이사회 산하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의사 결정 체제를 강화했다. 아울러 ESG경영성과를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알리기 위해 지속가능보고서를 매년 발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기후변화 관련 재무 정보(TCFD)를 담은 ESG 스페셜 리포트를 발행했다.

지난 8월에는 'EV6'가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비영리 전문기관인 영국 '카본 트러스트'사의 제품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 탄소발자국 인증은 제품의 제조부터 폐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탄소배출에 따른 환경영향도를 종합적으로 측정한 후 기준을 충족했을 때 수여하는 인증이다.

특히 이달 초에는 지속가능경영 유공 정부포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고, 글로벌스탠더드 경영대상 4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대외적으로 ESG 경영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 전 가치사슬에서의 ESG 개선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우수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탄소중립 전략을 추진하며 미래세대와 지구환경에 기여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