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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에 운임비 다시 급등…수출기업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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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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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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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에 운임비 다시 급등…수출기업 '발동동'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등장과 함께 글로벌 해운 운임비가 다시 급등하기 시작했다. 운임비 상승세가 적어도 내년 초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수출기업의 고충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SCFI,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4700대 돌파…연말까지 지속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지난 3일 4727.06로 전주(4601.97)보다 125.09포인트 올랐다.

SCFI가 4700선을 돌파한 것은 2009년 10월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이다. SCFI는 지난해 9월만 해도 1300포인트 수준이었지만 세계 주요 항구에서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물류 병목현상이 발생하면서 올 들어 지난 9월 4643.79로 1년 사이 3배 가까이 상승했다. 미국 정부가 화주들의 불만을 반영해 같은달 규제·과징금 등을 경고하고 나서면서 10월부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가 오미크론 확산 조짐이 불거지면서 다시 상승세레 불이 붙은 분위기다.

오미크론 확산이 처음으로 알려진 첫 주였던 지난달 26일 SCFI는 4601.97로 4600선을 약 2개월 만에 다시 돌파했다. 이날은 WHO(세계보건기구)가 오미크론을 '우려 변이'로 지정한 날이기도 하다. 미국 해운물류 전문매체 프레잇웨이브는 지난달 29일 이와 관련, "오미크론이 컨테이너 시장 호황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해운업계에서는 중국 춘절과 물류 병목현상, 오미크론 등 복합적인 이유로 운임비가 오른 것으로 본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4분기는 통상적으로 컨테이너 업황이 꺾이는 시점인데 내년 1월 중국 춘절을 앞두고 물동량이 늘고 항구 병목현상은 해결되지 않은 데다 오미크론까지 겹치면서 상황이 예년과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적어도 내년 초까지는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류대란 심화될까…수출기업 고충만 늘어


전 세계 주요 항구의 물류 병목 현상이 완화되기는커녕 심화하는 모양새다. 4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서부 로스엔젤레스·롱비치 항구 밖에서 대기 중인 컨테이너 선박은 총 96척으로 지난주보다 10척 늘었다. 선박당 평균 대기시간도 20.8일로 한달 전보다 1주일가량 늘었다.

'중국 리스크'가 건재한 상황에서 물류대란이 더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슈 웬보 중국 바이러스질병통제연구소장은 최근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홍콩을 제외하고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확산에 따라 방역 조치가 변경될 수 있다"며 "(방역조치가 바뀌면) 병목현상·성수기·컨테이너 부족에 따른 추가요금 등으로 운임비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의 물류대란은 당초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자국 항구와 공장을 폐쇄하고 재개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항구 폐쇄 기간 동안 누적됐던 물류 수요가 이동 재개 이후 폭발하면서 선박과 컨테이너 부족으로 이어졌고 미국 항구에서도 물량을 소화하지 못해 적체 현상이 발생했다. 중국이 주요 항구를 다시 폐쇄할 경우 물류대란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또다른 해운업계 관계자는 "화주들도 중국이 다시 공장·항구 폐쇄를 결정할지 우려한다"며 "장기적으로 물류대란이 다시 발생해 불안정한 상태가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수출기업들도 운임비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운임비가 실적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수출비중이 높은 타이어업계의 경우 물건이 팔려도 운임비 때문에 돈을 벌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올해 3분기 매출(6487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넥센타이어(5349억원)는 14.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금호타이어가 적자전환했고 넥센타이어는 89.7% 감소했다.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운임비 때문에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이미 팔린 타이어도 선적할 배가 없어 국내 창고에서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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