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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마포 '항공탄', 철도정비창서 무단반출돼 고물상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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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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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0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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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폐기물업체, 법적조치할 것"

육군 폭발물처리반(EOD)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마포소방서 인근 고물상에서 신고가 접수된 폭발 의심물을 수거하고 있다./사진=뉴스1
육군 폭발물처리반(EOD)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마포소방서 인근 고물상에서 신고가 접수된 폭발 의심물을 수거하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 7일 서울 마포구의 고물상에서 발견된 폭발물은 용산 철도정비창 환경정화 작업 과정에서 나왔다. 발굴 작업에 참여한 용역업체 직원이 무단 반출해 고물상으로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기관은 해당 직원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다.

8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해당 폭발물은 서울 용산구 철도정비창 부지에서 진행 중인 환경정화작업에 참여하는 한 폐기물 처리업체 직원이 무단반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철도공사는 지난 8월부터 용산구 철도정비창 부지의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작업의 관리·감독 책임은 한국환경공단에 위탁됐으며 관련 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화 사업을 진행 중이었다. 작업 과정에 발생하는 폐기물 처리는 전문 업체가 위탁받았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해당 업체 직원 한명이 작업 현장에서 나온 고철 일부를 무단반출하고 있었다"며 "불발탄도 그 과정에 의도치 않게 불출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환경정화작업 중에 발생한 폐기물 중 고철은 재활용이 가능하다면 모아놨다가 매각하거나 무상처리를 하게 돼 있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조사를 통해 해당 직원이 누구인지 특정한 상황"이라며 "법적 조처를 검토 중"이라 밝혔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마포소방서 인근 고물상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 군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 7일 오후 서울 마포소방서 인근 고물상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 군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뉴스1

전날 서울 마포구의 한 고물상에서는 무게 45kg의 폭발물이 발견됐다.

현장에 출동한 공군 폭발물처리반(EOD)는 폭발물이 과거 미군이 사용한 항공탄으로 추정되지만, 폭발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폭발 우려에 고물상 주변 반경 100m에 대피 명령이 내려져 시민 824명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과 소방은 같은 날 공군이 폭발물을 수거한 후 오후 4시20분쯤 상황을 종료하고 교통 통제를 해제했다. 폭발물을 처음 발견해 신고한 것은 해당 고물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수사는 아직 개시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이 없다"며 "폭발물이 의도적으로 마포 고물상까지 옮겨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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