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넷마블 지분 매각 소식에 급락…넷마블은 4%↑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1월부터 카카오뱅크를 통해서도 내국세, 관세 등 국세를 납부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은행은 28일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를 국고금수납점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처음이다. 이에 따라 11월 1일부터 카카오뱅크는 국고금수납점으로서 한국은행을 대리해 국고금 수납업무를 취급할 수 있게된다. 납부 가능 세금은 소득세를 비롯해 법인세, 증여세, 종합부동산세, 부가가치세, 관세 등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고객센터의 모습. 2021.10.28.

넷마블 (54,300원 ▼2,600 -4.57%)의 카카오뱅크 (24,650원 ▼50 -0.20%) 지분 전량 매각 소식에 두 종목의 희비가 엇갈린다.

9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카카오뱅크 (24,650원 ▼50 -0.20%)는 전 거래일 대비 3100원(4.59%) 내린 6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넷마블 (54,300원 ▼2,600 -4.57%)은 전일 대비 5000원(4.20%) 오른 12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넷마블은 공시를 통해 카카오뱅크 보유 주식 761만9592주 전부를 5143억여원에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각 가액은 주당 6만7500원으로, 전날 카카오뱅크 종가와 같다. 처분 예정일은 오는 13일이다.

처분금액의 규모는 넷마블 지난해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의 9.1%에 해당하는 규모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매각으로 넷마블이 보다 공격적인 신사업 투자에 나설 여력이 생겼다고 평가한다. 이로써 8월 10일 600만주(4302억원), 8월 25일 162만주(1331억원) 등까지 포함해 3차례에 걸친 넷마블의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은 완료된다.

총 매각대금은 1조1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집계된다. 2016년 카카오뱅크 투자 당시 원금은 917억원으로 매각차익만 1조원에 달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스핀엑스 인수(2조5000억원)에 대한 재무적 부담 감소와 동시에 신작 개발 및 메타버스·NFT(대체불가능 토큰)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해진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