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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 계속되면…70년 뒤 지구가 토해낼 '극한재해'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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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인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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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0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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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연구원 15개월 걸친 대규모 연구
"평균온도 약 4℃ 상승, 800mm 물폭탄 빈번"

(애버츠퍼드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폭우가 쏟아져 물에 잠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애버츠퍼드의 주택이 지붕만 보이고 있다.  기후변화가 가속화될수록 폭우, 평균온도 상승, 산불 등 이상 기후 현상이 더 잦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C) AFP=뉴스1
(애버츠퍼드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폭우가 쏟아져 물에 잠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애버츠퍼드의 주택이 지붕만 보이고 있다. 기후변화가 가속화될수록 폭우, 평균온도 상승, 산불 등 이상 기후 현상이 더 잦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C) AFP=뉴스1
온실가스 배출이 지속 증가하면 21세기 말에는 전 지구 평균 온도가 약 4℃ 상승하고, 일부 지역에선 일 강수량 800㎜ 이상 '물폭탄'까지 내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악셀 팀머만 기후물리연구단장 연구팀이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NCAR)와 공동으로 인간 활동이 대기·해양·육지·빙하권 등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변화를 예측한 대규모 시뮬레이션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15개월에 걸쳐 전례 없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일반적으로 장기 기후 변화 시뮬레이션은 많은 횟수로 반복 수행하긴 어렵다. 이 때문에 연구팀은 초기 조건을 다르게 가정해 실험을 100번 이상 반복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인간의 지속적인 온실가스 배출은 지구의 기후변화뿐만 아니라 생태계의 모든 측면에서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됐다. 예컨대 21세기 말에는 전 지구의 평균 온도가 2000년 대비 약 4℃ 상승하고, 강수량은 약 6%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열대 태평양 지역이 극한 환경에 처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지역에선 하루 강수량 100㎜ 이상의 폭우가 내리는 빈도가 지금보다 10배 가량 잦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금의 기후에선 일어나지 않는 일 강수량 800㎜의 폭우까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적도 부근의 수온이 상승하는 '엘니뇨' 현상도 더 잦아질 전망이다. 현재 엘니뇨의 평균 반복 주기는 3.5년이지만, 21세기 말에는 2.5년마다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기후변화 가속화하면...산불, 해양 생태계 피해 등도 잦아져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빨라지면 산불 발생 빈도 역시 늘어나고, 북대서양 플랑크톤 번식량이 현저히 감소해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북반구 고위도 지역의 식생 성장 기간이 현재 보다 3주가량 더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키스 로저스 IBS 기후물리연구단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로 폭우와 혹서 등 극한 기후의 강도와 빈도가 달라질 것이고, 계절 주기까지 영향을 받을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고칸 다나바소그루 미 국립대기연구센터 박사는 "이번 연구는 기후 변동성의 광범위한 변화가 사회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고, 미래 대응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향후 대용량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자료를 기반으로 전문화된 주제에 대해 후속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수백 번이 넘는 실험을 진행한 연구진의 집념과 대규모 과학 인프라가 만들어낸 성과이기도 하다. 연구팀은 연구에서 출력되는 결과를 저장하기 위해 약 5페타바이트(PB) 디스크 공간을 활용했다. 1페타바이트는 1024테라바이트(TB, 1TB=1024GB) 용량으로 총 5120TB를 썼다. 연구 결과는 이날 오후 4시 국제학술지 '지구시스템 역학(Earth System Dynamics)'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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