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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기수갈고둥' 인공증식, 한국이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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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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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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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보호생물 기수갈고둥. /사진=해양수산부
해양보호생물 기수갈고둥. /사진=해양수산부
한국이 서식지 훼손으로 점점 개체수가 줄어가고 있는 해양보호생물 '기수갈고둥'을 인공증식하는 데 성공했다. 1년간 실내에서 사육한 뒤 서식지에 방류하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해양보호생물인 '기수갈고둥'의 인공증식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수갈고둥은 바다와 하천이 만나는 기수지역에 사는 1~2㎝의 작은 크기의 고둥류로, 유속이 일정하고 수질이 깨끗한 기수지역의 자갈에 붙어서 산다.

기수갈고둥은 과거에는 마을 하천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하천 정비, 제방이나 보 설치 등 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훼손되면서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0년대 초 73개 서식처에서 현재 51개 서식처로 줄었다.

이에 해수부는 2012년부터 기수갈고둥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관리해왔고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국립군산대학교 연구진과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인공증식 기술을 개발해왔다.

해양생물자원관과 군산대 연구진은 전남 보성과 경남 고성에서 확보한 어미 개체 20마리에서 산란을 유도해 유생을 확보하고 수온, 염도, 빛, 사육밀도 등 부유유생의 착저(부유생활하는 유생이 변태해 바닥으로 내려앉아 기어다니는 어린 개체가 되는 과정)를 유도하기 위한 사육조건을 연구했다. 또 유생의 착저율이 높은 바닥면을 개발하고 어린 기수갈고둥의 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먹이를 조합했다. 그 결과 약 1000개체가 어린 기수갈고둥(치패)으로 성장하면서 인공증식에 성공했다.

올해 인공증식으로 태어난 어린 기수갈고둥은 1년간 실내 연구실에서 성장을 한 후 내년에 주요 서식지 중 하나인 전남 보성에 방류될 계획이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기수갈고둥을 방류한 후 서식처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한편, 인공증식 기술을 담은 매뉴얼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이재영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이번 기수갈고둥 인공증식 기술개발은 인공증식이 어려운 소형 연체동물의 복원 가능성을 열었다는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우리 바다 생태계의 건강성을 유지하고 이를 제고하기 위해 해양보호생물에 대한 연구와 보전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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