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대가 어데고"…부산 엘시티 새 명물, LG 안내로봇 인기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LG전자의 안내로봇 'LG 클로이 가이드봇'이 부산 최고층 전망대 부산엑스더스카이에서 관람객들을 맞아 주요시설 안내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안내로봇 LG 클로이 가이드봇이 부산 최고층 전망대 부산엑스더스카이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LG전자 (91,200원 ▼1,400 -1.51%)는 전망대 운영사인 풀무원푸드앤컬처와 협력해 부산 해운대의 부산엑스더스카이 전망대에서 이달 13일부터 내년 1월6일까지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LG 클로이 가이드봇은 전망대가 있는 엘시티 건물의 1층 로비와 100층 전망대에 각각 1대씩 배치돼 방문객들에게 편의시설 등을 안내한다.

LG 클로이 가이드봇의 터치스크린에서 레스토랑을 검색하면 화면과 음성으로 위치, 경로, 소요 시간 등을 안내하고 직접 길을 안내하는 목적지 동반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념사진을 남기고 싶은 고객에게는 로봇이 사진을 찍어주고 문자로 보내준다.

LG전자가 지난 9월 공개한 LG 클로이 가이드봇은 방문객 안내, 광고, 보안, 도슨트 등 복합기능을 탑재한 로봇이다. 키 150㎝, 몸무게 80㎏로 전면과 후면에 각각 27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고객을 찾아다니는 맞춤형 광고판 역할을 하거나 카메라로 심야시간대 출입자를 감지하는 등 보안 업무를도 수행한다. 최고 주행속도는 초당 1m. 9시간 연속 운영할 수 있으며 스스로 충전기를 찾아가 5시간 동안 충전한다.

LG전자는 로봇을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호텔, 병원, F&B(식음료) 등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으로 선보였다. 2017년 인천공항에서 클로이 안내로봇을 운영하기 시작해 LG 클로이 UV-C봇, LG 클로이 서브봇, LG 클로이 바리스타봇 등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부터 BS사업본부의 글로벌 영업 인프라와 역량을 활용해 로봇사업에 속도를 냈다.

이달 들어 부산시도 지난 15일 시청사 안내와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홍보를 위해 시청 로비 1층에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배치했다.

LG전자는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도입한 고객에게 통합 관제 시스템과 지속적인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은 실시간 로봇 모니터링과 원격 제어를 비롯해 각종 정보, 콘텐츠, 스케줄, 통계관리 등 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는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LG만의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으로 고도화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해 최적의 사업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