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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부터 상무까지 통합한 파격 CJ…MZ세대도 능력있으면 '별'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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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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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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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부터 상무까지 통합한 파격 CJ…MZ세대도 능력있으면 '별' 단다
CJ그룹이 내년부터 사장, 총괄부사장, 부사장, 부사장대우, 상무, 상무대우로 나눠져 있는 6개 임원 직급을 '경영리더' 단일 직급으로 통합한다. 연공서열이나 입사연수와 상관없이 역량있는 인재를 조기에 임원급으로 승진시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CJ는 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임원직제개편안을 지주와 각 계열사 이사회에서 승인하고 이번 임원인사에 적용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벤처·스타트업으로 출발하지 않은 기존 대기업 그룹 가운데 임원 직급을 2~3 단계까지 축소한 사례들은 있지만 사장급 이하 임원들을 단일 직급으로 운용하는 것은 CJ가 처음이다.




역할, 성과에 따라 처우·보상 결정...차량, 사무공간도 보직 따라 지급



CJ가 임원직급 단일화를 결정한 이유는 연공서열과 직급 위주로 운용되는 기존 제도로는 우수 인재들의 역량을 끌어내기 어렵고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절박함 때문이란 설명이다.

단일 직급인 '경영리더(임원)'의 처우, 보상, 직책은 역할과 성과에 따라서만 결정하기로 했다. 성과를 내고 맡은 업무범위가 넓은 임원일수록 더 많은 보상을 받고 더 빨리 주요보직에 오르게 된다.

CJ그룹 관계자는 "체류 연한에 관계없이 부문장이나 CEO로 조기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역량 있는 인재의 조기발탁과 경영자 육성 시스템이 구축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CJ는 국내기업 중 처음으로 2000년 '님' 호칭을 도입해 수평적 소통문화를 안착시켰다는 평가다. 또 2012년 입사 후 10년 만에 임원이 될 수 있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제도를 도입하는 등 기업 인사제도 혁신을 지속해왔다.

대외적으로는 경영리더의 호칭을 대표이사, 부문장, 실장, 담당 등 직책을 사용할 방침이다. 내부에서는 직급 대신 이름을 부르는 '님' 문화를 계속 시행한다.

그동안 직급에 맞춰 일률적으로 지원하던 차량·사무공간·비서·기사 등도 앞으로는 보직과 역할에 따라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한다. 직급별로 차종이 정해져 있던 업무용 차량도 앞으로는 일정 비용 한도 내에서 업무 성격과 개인 선호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된다.

이재현 CJ 회장
이재현 CJ 회장


일반직원도 단순화...'CJ제일제당 3단계로 축소' 계열사별 차등 도입



CJ는 임원 직급 단일화가 인재육성 시스템 개선의 선도조치로 우선 시행하기로 결정하고 일반직원들의 직급체계도 단순화하는 방안을 계열사별 상황에 맞춰 추진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기존 7단계이던 직원 직급을 전문성, 리더십 등 구성원의 역량이나 역할 중심의 '어소시에이트(Associate)', '스페셜리스트(Specialist)', '프로페셔널(Professional)' 3단계로 축소하고 승진에 필요한 최소 근무연한을 철폐했다. CJ ENM, CJ대한통운도 내년부터 단순화된 새로운 직급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앞서 CJ CGV와 CJ푸드빌도 젊은 인재의 빠른 성장을 독려하기 위해 7단계에서 4단계로 직급 체계를 개편한 바 있다.

CJ의 직급 파괴는 급변하는 산업 트렌드 및 글로벌 경쟁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란 설명이다. 특히 미래성장의 주역이 될 MZ세대(1980년 이후 출생자)가 원하는 '공정한 성장기회'를 구현할 제도적 기반이 승진단계를 줄이고 성과, 역할을 중시하는 인사 조직문화 구축에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말 기준 CJ그룹 MZ세대 구성원 비중은 75%로 4년 전인 2017년(65%) 대비 10%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1990년대생 비중은 22.1%에서 37.3%로 15%포인트가량 급증했다.

지난달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것은 최고인재와 혁신적 조직문화"라며 "역량과 의지만 있다면 나이, 연차, 직급에 관계 없이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고, 특히 새로운 세대들이 마음껏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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