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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가 낙점한 200조 미래먹거리..바로 이 시장

머니투데이
  •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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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2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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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18% 성장…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선점 경쟁 본격화

/그래픽=이지혜 디자인 기자
/그래픽=이지혜 디자인 기자
네이버(NAVER (206,000원 ▼2,000 -0.96%))와 카카오 (49,700원 ▼800 -1.58%)가 미래 먹거리로 200조 규모의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낙점했다. 네이버는 신사옥에 '스마트병원'을 구축하고, 카카오는 헬스케어 CIC(사내독립기업)를 중심으로 공동체 역량을 결집한다. 코로나19(COVID-19)로 의료 산업에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첨단 IT기술을 더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내년 제2사옥에 약 200평 규모의 사내병원을 열고 직원 대상 '네이버 케어'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는 네이버식 '아마존 케어'다. 아마존은 2019년 미국 시애틀 본사 직원 대상으로 모바일 앱 원격의료 및 처방약 택배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다만 네이버는 아마존과 달리, 가정의학과·재활의학과·이비인후과·비뇨의학과 의료진이 사내병원에 상주하며 진료하고 처방전을 준다.

네이버는 사내병원에 클로바 CIC의 AI 기술을 적용한다. 예컨대 의료진이 말하면 음성인식 기술로 환자의 EMR(전자의무기록)을 작성한다. 현재 클로바는 간호기록 업무에 특화된 음성인식 엔진을 개발 중인데, 사내병원을 테스트베드로 삼는 셈이다. 앞서 네이버는 순천향대 중앙의료원과 손잡고 AI 학습에 필요한 의료 데이터를 확보, '보이스 EMR'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대부분 수기로 이뤄지는 병원 업무를 AI로 디지털 전환하면 의료진은 환자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고, 병원 효율도 높일 수 있다"며 "해외 계열사인 라인은 지난해 12월부터 일본에서 라인 앱으로 병원 검색·예약·진료·결제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라인 닥터'를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사내병원이 스마트병원으로 진화할 것으로 본다. 제2사옥이 세계 첫 로봇 친화건물인 만큼 사내병원에 AI뿐 아니라 로봇도 적용될 것이란 관측이다. 국내 로봇 수술 전문가인 나군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를 사내병원을 운영하는 헬스케어연구소 소장으로 영입한 것도 이런 맥락이란 설명이다. 이 밖에도 네이버는 AI 기반 암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는 루닛에 1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서울대병원 자회사인 이지케어텍 투자도 검토 중이다.
라인은 일본에서 원격의료 서비스 '라인 닥터'를 선보였다. /사진=라인
라인은 일본에서 원격의료 서비스 '라인 닥터'를 선보였다. /사진=라인


카카오, 헬스케어 CIC 설립…관련분야 투자 확대한다


2019년 서울아산병원과 손잡고 합작법인(JV)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센터를 설립하며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한 카카오도 최근 관련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헬스케어 CIC(사내독립기업)를 설립했다. 대표로는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겸 이지케어텍 부사장을 선임했다. 2019년 미국의료정보학회(HIMSS)로부터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리더 50인에 선정된 황 대표는 20곳 이상의 해외 병원과 디지털 병원 혁신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카카오브레인도 내년에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한다. 최근 AI를 활용한 신약 설계 스타트업 갤럭스에 50억원을 투자, 공동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후보 물질 개발에만 평균 5년, 약 6억7000만달러가 드는 신약 개발과정·비용을 AI로 획기적으로 단축하겠다는 목표다. 카카오벤처스 역시 김치원 서울와이즈재활요양병원장을 파트너 심사역(상무)으로 영입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투자 강화를 예고했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최근 간담회에서 헬스케어에 주목하는 배경으로 "사람이 하는 일 중 고부가가치를 만들면서도 접근성이 떨어지는 분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 기반의 디지털 휴먼은 모든 사람에게 주치의를 만들어줄 수 있다"며 "접근이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드는 영역을 AI로 대중화하면 많은 부가가치를 일으킬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GIA에 따르면 지난해 1525억달러(약 180조9000억원) 규모인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연평균 18.8%씩 성장해 2027년 5088억달러(603조50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은 비대면 진료에 대한 의료계 반발로 관련 산업이 정체돼 있지만, 세계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개화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진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 확산과 인구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자 비중 증가 등의 사회적 변화로 디지털 헬스케어 필요성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며 "우리나라도 최근 규제개혁, 협의기구 마련과 같은 발전적 논의가 전개되고 있어 얽힌 매듭을 푸는 하나의 고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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