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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개발자 몸값 더 높아진다...부서 넘나들며 플랫폼 특명 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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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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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30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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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은행 본점/사진=각 은행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은행 본점/사진=각 은행
내년 은행권에서 개발자 등 디지털 인재의 몸값이 좀더 높아질 전망이다. 주요 은행이 플랫폼 강화에 방점을 찍고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다. 직무간 경계를 허물고 주력 사업별로 팀을 짰는데 개발자 등 디지털 인재가 주요 조직에 전진 배치되면서 영향력이 커졌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주요 은행은 플랫폼 강화를 당면 과제로 삼고 내년 조직을 정비했다. 조직 개편의 방향은 '데브옵스(DevOps)', '애자일(Agile)' 등으로 설명했다. 데브옵스는 개발, 운영의 합성어로 개발자와 운영자가 함께 일하는 방법을 뜻한다. 민첩하다는 의미를 지닌 애자일은 부서간, 직무간 경계 없이 유연하게 일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국민은행은 디지털신사업, 펀드서비스, 기업뱅킹 등 모두 8개 부문을 데브옵스 조직으로 꾸렸다. 아울러 KB스타뱅킹을 슈퍼앱(애플리케이션)으로 키우기 위해 금융플랫폼본부 등을 신설했다. 플랫폼 성장을 위해 디지털신사업본부도 새로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특정 과제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애자일 조직인 트라이브(Tribe)를 6개를 구축했는데 은행의 핵심과제를 엿볼 수 있다. 리(re)플랫폼트라이브에서 '뉴(new) 앱' 개발을 진행하는 식이다. 신한은행은 195억원 상당을 투입해 앱을 전면 개편하는 '뉴 앱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리플랫폼트라이브와 함께 플랫폼개발트라이브도 별도를 꾸려 플랫폼 강화에 만전을 기했다.

하나은행은 디지털리테일그룹 안에 DT(디지털전환)혁신본부를 신설하면서 하나금융그룹의 중점과제 '디지털 퍼스트(First)'를 실현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조직 개편을 실시하면서 '금융플랫폼 기업 도약'을 선언했다.

이처럼 개발자 등 디지털 인재가 부서를 넘나들며 은행의 주력 사업을 맡게 되면서 인력 면에서도 '디지털 퍼스트'인 구조가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주요 은행은 올해 일반 공개채용보다 디지털 인재 수시채용에 더 열을 올렸다.

신한은행은 올해 디지털·ICT(정보통신기술) 부문 수시채용 등으로 200여명의 디지털 인력을 보강했다. 그런가하면 일반직 공채에서도 디지털 평가를 도입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입행한 디지털·IT(정보기술) 신입행원에게 주요 대학 디지털금융 MBA 과정을 밟게 하는 등 혜택을 준 반면, 올해 일반 공채는 진행하지 않았다.

이미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에서는 개발 인력의 비중이 30~40%로 높은데 기존 은행도 점차 비중을 늘려갈 방침이다. 채용과 맞물려 영업 인력 위주의 대규모 희망퇴직도 진행되고 있다.

디지털 인재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은행의 순혈주의도 깨지는 분위기다. 디지털 수장으로 외부 인재가 속속 영입되면서다. 최근 신한금융지주는 그룹의 디지털 사령탑인 CDO(최고디지털책임자)에 외부 인사인 김명희 부사장을 선임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안에서 디지털 인재를 구분해 비중을 나누기 어려운 면이 있는데, 어떤 측면으로 보면 누구나 디지털 인재가 되는 방향으로 가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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