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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판치던 장외주식...안전거래 플랫폼 만들자 45억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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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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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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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핫딜]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서울거래 비상장' 피에스엑스, 45억원 프리 시리즈A 투자유치

[편집자주] 벤처·스타트업 투자흐름을 쫓아가면 미래산업과 기업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 주간 발생한 벤처·스타트업 투자건수 중 가장 주목받은 사례를 집중 분석합니다.
사기꾼 판치던 장외주식...안전거래 플랫폼 만들자 45억 뭉칫돈
마켓컬리, 당근마켓, 무신사, 야놀자. 유니콘기업이 늘어나면서 잠재력 있는 기업에 먼저 투자하려는 MZ세대(1980~2000년대생)들이 늘고 있다. 기업공개(IPO) 전의 기업에 투자해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형성 후 상한가)'을 노리는 수요도 몰리고 있다. 올해 장외 주식거래 규모는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비상장주식 투자는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에 여전히 쉽지 않은 영역이다. 기업의 정확한 정보를 얻기 힘들고, 허위 매물이 빈번하다.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를 연결하는 브로커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 스타트업 생태계의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핀테크기업이 있다.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서울거래 비상장'을 운영하는 피에스엑스(PSX)기 주인공이다. 2019년 7월 설립된 피에스엑스는 지난해 4월 금융위원회 혁심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됐고, 12월 서울거래 비상장(이하 서울거래)을 정식 출시했다.
사기꾼 판치던 장외주식...안전거래 플랫폼 만들자 45억 뭉칫돈



비상장주식 거래시장의 한국거래소 역할...투자자 보호장치 '주목'


서울거래는 △편리하고 안전한 거래 △투자자 보호장치 △투명한 기업정보 등의 장점을 갖고 있다. 우선 거래 시스템은 신한금융투자와 손잡았다. 매수자와 매도자는 실제 상장사 주식 매매거래를 하듯 서울거래 웹사이트 또는 앱(애플리케이션)에서 거래를 하면 된다. 서울거래는 업계 최초로 거래수수료 전면 무료화를 내세웠다.

피에스엑스 관계자는 "증권계좌와 연동해 실제로 주식을 보유한 사람들만 매도글을 올릴 수 있도록 안전거래 장치를 마련했다. 거래 내역을 블록체인에 투명하게 저장하고 그 내역을 활용해 비상장 기업의 기준가를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영 피에스엑스 대표/사진제공=피에스엑스
김세영 피에스엑스 대표/사진제공=피에스엑스
서울거래는 비상장주식 거래 규모를 늘리기보다는 투자자 보호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거래소가 기업공개(IPO), 상장사의 감독, 감시 기능을 하듯 서울거래가 비상장주식 투자자를 위한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선 서울거래의 거래기업으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일정 요건을 갖춰야 한다. 종목을 보유한 사람이 기업등록신청을 하면 매주 열리는 심의회에서 등록 여부를 결정한다. 등록 기업은 설립 1년이 경과한 존속 법인이고, 자본금 10억원 이상 또는 벤처캐피탈(VC) 등의 투자를 받은 기업이어야 한다. 또 전액 자본잠식, 벤처기업 진입 금지 업종 등의 기업은 등록할 수 없다.

특히 서울거래는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들 가운데 유일하게 이상거래, 자전거래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는 서울거래가 제시하는 비상장주식의 기준가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기능을 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서울거래는 비상장주식 거래 관련 '상대매매 방식거래를 지원하는 장치 및 방법'(바로체결)과 '장외주식 담보대출을 위한 장치 및 방법' 등의 특허도 출원했다. '상대매매 방식거래를 지원하는 장치 및 방법' 특허는 매도자가 거래 의사를 밝힌 가격에 매수자가 거래를 신청하면 별도 협상없이 바로 체결되는 기술이다.

이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도입한 특허 기반의 바로체결 기능은 허위 매물이 정리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 기능 덕분에 투자자들이 서울 거래의 가격을 더 신뢰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프리 IPO보다는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상생플랫폼 자리매김'


대부분의 비상장주식 플랫폼들이 IPO 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피에스엑스는 스타트업 을 중심으로 플랫폼을 발전시키고 있다. 대표 코너가 43개 스타트업 정보가 공개되어 있는 '비상장 백과사전'이다. 비상장 백과사전은 기업개요, 사업개요, 투자유치 내역, 산업현황, 기반역량, 연구개발, 수익구조, 사업전략, 재무정보 등을 얻을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서울거래 운영의 가장 큰 이유는 스타트업들의 성장 지원이다. 스타트업들이 국가의 신성장동력을 주도하고 있고, 많은 MZ세대들이 본인들이 잘 알고 이용하는 IT서비스에 투자하고자 하는 열망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정보 비대칭이 심했던 비상장 기업에 대해 보다 쉽게 정보를 얻고,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토론방을 운영해 예비 투자자들의 의견 교류를 돕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거래는 내년 비상장 백과사전의 분석 기업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아직 통일주권을 발행하지 않은 스타트업들을 위한 거래 시스템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비상장주식의 매력인 초기기업의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매도, 매수자 매칭을 위한 매물등록과 협의채팅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기꾼 판치던 장외주식...안전거래 플랫폼 만들자 45억 뭉칫돈



45억원 프리 시리즈A 투자유치, 대체 거래소 성공시킬 유일한 기업


피에스엑스는 최근 45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가 시드에 이어 후속 투자에도 참여했고, 캡스톤파트너스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누적 투자유치액은 80억원이다.

해시드는 서울거래가 스타트업과 비상장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한 대체거래소를 성공시킬 유일한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대체거래소(ATS)는 한국거래소의 업무를 대체하는 증권거래시스템을 말한다.

한상우 해시드 심사역은 "무신사, 컬리 등 비상장 유니콘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이 주식들을 활발하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은 한정적이다. 또 코넥스, K-OTC 등 기존의 시스템은 스타트업 생태계를 고려하지 않은 관주도 사업 성격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피에스엑스는 비상주식 거래 시장의 이해도가 뛰어나고, 경영진이 연쇄창업자로 강력한 실행력을 갖고 있으며, 특허 보유 등 기술력이 뛰어난 강점이 있다"며 "대체거래소 설립에 성공한다면 한국의 두번째 거래소를 설립한다는 상징적인 의미와 시장 선점 효과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유동성을 부여해 국가 경쟁력 향상에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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