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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대출금 3500억 '시한폭탄'…APS홀딩스 오버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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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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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0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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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4일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국내 1위 임플란트 기업인 이 회사에서 자금관리 직원이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횡령금액은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의 91.8%에 해당하는 막대한 수준으로 상장사 사상 최대 규모다. 2022.1.4/뉴스1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4일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국내 1위 임플란트 기업인 이 회사에서 자금관리 직원이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횡령금액은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의 91.8%에 해당하는 막대한 수준으로 상장사 사상 최대 규모다. 2022.1.4/뉴스1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130,000원 ▼1,700 -1.29%) 회장이 지분 7.64%를 보유중인 APS홀딩스 (10,950원 ▼550 -4.78%)가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부담) 이슈에 노출됐다. 최 회장이 자사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에서 빌린 돈 1100억원을 순차적으로 갚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면서다.

오스템임플란트 자금 담당직원이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지난 3일 알려지면서 은행 등 다른 금융기관에서도 오스템임플란트에 차입금 상황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은행권이 오스템임플란트에 빌려준 돈은 약 2400억원이다.

최 회장의 '돈줄'이 막히면 3500억원에 달하는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 돈을 마련하기 위해 APS홀딩스 주식을 처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횡령·배임 이슈가 발생하면 기한이익상실(금융기관이 채무자에게 빌려준 대출금을 만기 전에 회수하는 것)로 금융기관이 대출만기 전에라도 남은 채무를 일시 회수할 수도 있다"며 "바로 갚으라고 하지 않더라도 만기를 연장해주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5일 오후 1시26분 현재 APS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4.93%(700원) 내린 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APS홀딩스의 지난주 금요일 종가가 1만4850원이었지만,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사건이 알려진 지난 3일부터 10% 가까이 하락했다.

최 회장이 APS홀딩스 주식을 사모으기 시작한건 지난해 2월23일이다. 최 회장과 오스템임플란트 법인은 지난해 11월19일까지 94거래일에 걸쳐 APS홀딩스를 집중매수했다. 최 회장(특수관계인 포함)이 보유한 APS홀딩스 주식은 155만8039주로 지분율은 7.64%. 최 회장은 APS홀딩스 3대주주다. 오스템임플란트와 APS홀딩스 측은 최 회장의 개인적인 투자라는 입장이다.

최 회장의 APS홀딩스 평균 취득단가는 1만7551원, 총 매입금액은 273억4500만원에 달한다. 현재 주가는 이보다 20% 가량 떨어진 상태로, 최 회장 지분 평가가치는 약 214억원이다. 60억원 가량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증권업계에선 최 회장이 손실을 보더라도 APS홀딩스 지분을 조만간 처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 회장이 자신의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12.31%(175만8708주)를 담보로 15개 증권사에서 빌린 1100억원을 순차적으로 갚아야 하기 때문이다. 은행권에서 빌린 2400억원도 만기연장이 불투명하다.

최 회장은 당장 다음달 14일 교보증권에서 빌린 100억원을 갚아야 한다. 같은달 21일에는 하나금융투자에 100억원, 28일에는 SK증권에 50억원을 각각 갚아야 한다. 2월에만 대출 상환에 250억원이 필요한 것이다.

문제는 주식담보대출 뿐만이 아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은행권에서 약 2400억원을 빌린 상태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차입금은(단기+장기) 우리은행이 1073억원, 산업은행 804억원, 수출입은행 250억원, 신한은행 212억원, 기업은행 193억원, 국민은행 46억원 등이다. 단기차입금 1086억원, 장기차입금 1310억원 등 총 2396억원이다.

이 은행들은 최근 횡령사건 이후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신용등급 재평가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이날 입장문에서 "지난해 9월 공시기준, 급여, 상품, 물품 구입대금 등 회사가 지급할 대금을 모두 지급하고도 월평균 130억원의 현금증가가 되고 있어 앞으로도 오스템의 현금보유금액은 매월 130억원 정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고 발생 후에도 제1 금융권에서 여전히 대출을 해주겠다고 제안받고 있다"며 "금융권에서는 오스템을 여전히 우량회사로 보고 있으며 실제로도 현금보유와 현금흐름으로 보면 여전히 우량회사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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