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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S홀딩스 '-8%'…오스템임플란트 회장 지분 '7.64%' 오버행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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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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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0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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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회삿돈 1880억원 횡령'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씨가 6일 새벽 서울 강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8시부터 피의자 주거지가 있는 경기도 파주시 소재 4층짜리 다세대 주택을 압수수색하던 중 오스템 직원 이모씨(45)를 발견해 이날 오후 9시10분쯤 체포했다. 2022.1.6/뉴스1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회삿돈 1880억원 횡령'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씨가 6일 새벽 서울 강서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8시부터 피의자 주거지가 있는 경기도 파주시 소재 4층짜리 다세대 주택을 압수수색하던 중 오스템 직원 이모씨(45)를 발견해 이날 오후 9시10분쯤 체포했다. 2022.1.6/뉴스1
APS홀딩스 (9,300원 ▲100 +1.09%)가 6일 장 초반 하락세다. 1880억원 규모 횡령사건으로 홍역을 겪고 있는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116,500원 ▲1,200 +1.04%) 회장이 보유한 APS홀딩스 지분 7.64%를 처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APS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8.05% 내린 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선 APS홀딩스가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부담) 이슈에 노출됐다고 본다. 최 회장이 자사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에서 빌린 돈 1100억원을 순차적으로 갚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면서다.

최 회장의 '돈줄'이 막히면 돈을 마련하기 위해 APS홀딩스 주식을 처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횡령·배임 이슈가 발생하면 기한이익상실(금융기관이 채무자에게 빌려준 대출금을 만기 전에 회수하는 것)로 금융기관이 대출만기 전에라도 남은 채무를 일시 회수할 수도 있다"며 "바로 갚으라고 하지 않더라도 만기를 연장해주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이 APS홀딩스 주식을 사모으기 시작한건 지난해 2월23일이다. 최 회장과 오스템임플란트 법인은 지난해 11월19일까지 94거래일에 걸쳐 APS홀딩스를 집중매수했다. 최 회장(특수관계인 포함)이 보유한 APS홀딩스 주식은 155만8039주로 지분율은 7.64%. 최 회장은 APS홀딩스 3대주주다. 오스템임플란트와 APS홀딩스 측은 최 회장의 개인적인 투자라는 입장이다.

최 회장의 APS홀딩스 평균 취득단가는 1만7551원, 총 매입금액은 273억4500만원에 달한다. 현재 주가는 이보다 30% 넘게 떨어진 상태다. 최 회장 지분 평가가치는 약 187억원이다. 90억원 가량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증권업계에선 최 회장이 손실을 보더라도 APS홀딩스 지분을 조만간 처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증권사 1100억원, 은행권 2400억원 등 3500억원의 빚을 순차적으로 갚아야 하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담보로 한 최 회장의 대출 만기 연장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은행 등 다른 금융기관에서도 오스템임플란트에 차입금 상황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은행권이 오스템임플란트에 빌려준 돈은 약 2400억원이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분 20.64%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최 회장의 주식담보대출 규모는 1100억원이다.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12.31%(175만8708주)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최 회장의 대출은 대부분 1년 미만의 단기 조건이다.

최 회장의 주식담보대출은 △한국증권금융 250억원 △현대차증권 200억원 △한국투자증권 120억원 △교보증권 100억원 △하나금융투자 100억원 △대신증권 50억원 △유진투자증권 50억원 △하이투자증권 50억원 △한화투자증권 50억원 △SK증권 50억원 △KB증권 30억원 △NH투자증권 30억원 △삼성증권 20억원 등 총 15건이다.

당장 다음달 14일엔 교보증권 주식담보대출 100억원, 같은달 하나금융투자 100억원, SK증권 50억원의 상환일이 도래한다. 3월까지 현대차증권,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6건의 주식담보대출 37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오스템임플란트의 횡령 사건으로 주식 거래가 정지되자 증권사들은 주식담보가치를 0원으로 환산하고 향후 미수, 소액 주식담보대출액 상환을 요구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횡령 사건이 알려진 다음날이 지난 4일 투자자들에게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담보가치가 0원으로 변경됐다고 안내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담보대출 만기 때까지 해당 사건이 풀리지 않으면 현금 상환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나금융투자, 메리츠증권 등도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경우 만기가 도래했을 때 추가 연장이 안 되고 상환 처리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 관련 주식담보대출의 만기 연장은 불가하다"며 "현금 상환처리하는 것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증권사 외 2400억원 규모의 은행권 대출의 만기연장도 불투명하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차입금은(단기+장기) 우리은행이 1073억원, 산업은행 804억원, 수출입은행 250억원, 신한은행 212억원, 기업은행 193억원, 국민은행 46억원 등이다. 단기차입금 1086억원, 장기차입금 1310억원 등 총 2396억원이다.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전날 입장문에서 "사고 발생 후에도 제1 금융권에서 여전히 대출을 해주겠다고 제안받고 있다"며 "금융권에서는 오스템을 여전히 우량회사로 보고 있으며 실제로도 현금보유와 현금흐름으로 보면 여전히 우량회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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