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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10배' 이케아 창고 날아다니는 의문의 드론,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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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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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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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업팩토리]자율비행 드론 활용한 물류창고 관리…스타트업 기술들 주목

[편집자주] '테크업팩토리'는 스타트업과 투자업계에서 가장 '핫'한 미래유망기술을 알아보는 코너입니다. 우리의 일상과 산업의 지형을 바꿀 미래유망기술의 연구개발 동향과 상용화 시점, 성장 가능성 등을 짚어봅니다.
미국 스타트업 웨어의 물류창고 재고관리 드론 시연 장면 /영상=웨어 유튜브
미국 스타트업 웨어의 물류창고 재고관리 드론 시연 장면 /영상=웨어 유튜브
#축구장 10배 크기의 물류센터에 드론이 바쁘게 날아다닌다. 이들이 하는 일은 재고 확인이다. 드론은 사람 눈높이 선반부터 10m가 넘는 선반을 훑으며 제품별 물량을 조사한다. 사람 8명이 4주간 리프트 장비를 동원하고 손수 갯수를 확인해야 할 일이였지만 드론은 12시간만에 재고를 완벽히 조사했다.

'축구장 10배' 이케아 창고 날아다니는 의문의 드론, 정체는?
물류시장에 떠오른 '드론 재고관리 시스템'의 이야기다. 최근들어 물류업계에 드론을 통한 재고관리 솔루션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케아가 해당기술 자체 개발에 착수했고 미국의 웨어, 코버스로보틱스, 독일의 독스, 한국인이 설립한 비거라지 등 스타트업은 기업을 위한 B2B 전용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물류창고 완전자동화, 천문학적 비용…자율비행 드론이 대안"


'축구장 10배' 이케아 창고 날아다니는 의문의 드론, 정체는?

드론을 통한 재고조사가 필요한 이유는 모든 물류창고가 한꺼번에 스마트화되는 데 한계가 있어서다. 기본적인 물류관리시스템(WMS)를 도입하는 데만 수억원이 필요하며 여기에 인공지능(AI), 딥러닝 등 첨단기술로 자동화를 시키면 비용은 수십억원씩 추가된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도 문제다. 물품이 정형화돼있지 않거나 물품 종류가 변하는 경우 시시각각 자동화 설정을 다시해야 해서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아마존이나 쿠팡 같은 대형 이커머스 기업들 수준의 자동화를 구축할 수 있는 곳은 상위 5% 뿐"이라며 "대다수 물류업체들에게는 자동화가 설치비용 뿐 아니라 효율적 관리도 어려워 도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드론을 통한 재고 등 물류관리다. 자율비행 기술을 갖춘 드론이 물류창고를 날아다니면서 고성능 카메라·스캐너로 재고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이다. 물류창고의 크기는 물론 높이를 고려할 필요도 없다. 작업시간 역시 제약을 받지 않는다. 물품 종류가 변해도 드론이 스스로 인식해 관리도 편하다. 정확도는 99% 이상이다. 통상적인 사람의 정확도(90%)보다 높다.


카이스트 출신이 설립한 비거라지, 완전자율비행으로 주목


김영준 비거라지 대표
김영준 비거라지 대표
카이스트 전산학과 출신인 김영준 대표가 2017년 미국에서 설립한 스타트업 비거라지도 해당 분야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비거라지의 강점은 자율비행 기술이다. 북미 물류업체 켄코로지스틱스에 따르면 물류창고에 비컨, 마커 등 장비를 추가하지 않고도 드론을 자율비행시켜 재고조사할 수 있는 곳은 비거라지가 유일하다.

김 대표는 "물류창고의 기존 환경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어 추가적인 장비 설치비용 등이 들지 않는다"며 "어느곳에서나 상용화할 수 있고 서비스 도입비용도 상대적으로 더 저렴한 것"이라고 말했다.

속도는 사람의 30배에 달한다. 지난해 진행한 파일럿 테스트에서 사람 4명이 한 달간 조사한 1.1만평(3만6364㎡)규모의 창고 재고조사가 비거라지의 드론 4대로는 하루만에 종료됐다. 비거라지 관계자는 "재고조사 시간이 빠른만큼 빈도를 더 높일 수 있어서 창고운영의 효율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류창고 자동화산업 32조원 간다…코로나 이후 도입 늘어날 것"


코로나19(COVID-19) 이후 드론 재고관리 솔루션 도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물류업체들이 인력부족 문제와 빨라지는 물류 회전 속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미국의 공급망·물류 분야 시장조사기관 로지스틱스IQ는 물류창고 자동화산업이 연평균 11.7%로 성장해 2025년 270억달러(32조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거라지는 올해 정식으로 제품·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한 켄코로지스틱스, DSC로지스틱스 등 미국 물류업체와 인천항만공사 등 국내 업체들도 비거라지의 솔루션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12월 소프트뱅크벤처스, IMM인베스트먼트, 본엔젤스 등도 비거라지에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진행하며 성장을 지원했다.

김 대표는 "인공지능 기술과 로봇 기술을 이용해 물류업계가 겪고 있는 만성적인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정확하고 빠른 재고 조사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향후 2-3년 안에 시장 지배적인 사업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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