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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긴축 우려 언제까지…"IT·자동차, 가치주 매력 주목"

머니투데이
  • 김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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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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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920.53)보다 34.36포인트(1.18%) 오른 2954.89에 장을 마친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920.53)보다 34.36포인트(1.18%) 오른 2954.89에 장을 마친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국내 증시를 둘러싼 악재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에 따른 불안에 러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주 증시는 4분기 실적 시즌을 향한 기대감과 함께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이 공개된 이후 조기 양적긴축(QT) 가능성에 따라 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0.96% 내린 1만4935.90으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도 각각 0.1%, 0.41%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은 한 주 동안 4.5% 하락하며 지난해 2월 이후 주간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한때 1.8%대까지 치솟으면서 기술주가 주로 속한 나스닥에 악영향을 미쳤다.

12월 실업률 지표도 예상치보다 낮게 나타나면서 고용시장도 호조를 보인 것으로 해석됐다. 사실상 3월 금리인상이 확정적인 가운데 시장 상황에 따라 속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미 연준 내에서도 현재 고용시장이 완전고용에 근접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양적완화 축소, 금리인상, 양적긴축의 시차가 과거 사이클에 비해 짧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불안의 근원"이라고 지적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미 지난달 FOMC 점도표를 통해 3회 금리인상이 예고됐고, 양적긴축도 실마리를 제공했던 이력이 있다"며 "연준 정책의 중심축 이동에 따른 리액션이 새해를 맞아 적극 반영되면서 성장주 차익 실현과 가치주 저가 매수로 이어졌고, 변동성이 더 높게 체감된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한 주 동안 0.76% 하락하면서 2950선으로 밀렸다. 12월 FOMC 결과가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나타나면서 성장주 위주로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배당락일 이후부터 시작된 금융투자의 배당 차익거래 매도 물량 역시 부담으로 작용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9일부터 1월 첫 주까지 12월 순매수 금액(5.5조원) 이상의 매도가 발생하면서 금융투자 매도 물량의 정점은 지난주로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주에는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 긴장 해소를 위한 러시아와 서방의 회담이 잇따라 진행되면서 시장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업황 불안감이 일부 완화됐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미국에서도 금융주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4분기 시즌이 시작한다.

한지영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실적에 대해 낮아졌던 기대감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12월 미국 소매판매, 1월(~10일) 한국 수출 등 실물 경제와 수출 지표에 대한 기대감도 국내 증시의 하단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금리 인상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성장주보다 IT, 자동차, 조선 등 경기민감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신승진 연구원은 "실질금리의 절대 레벨이 연준의 긴축 신호로 이전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성장주에 대한 섣부른 저가매수 시도는 지양해야 할 것"이라며 "국내 IT와 자동차는 업황 개선 기대감은 물론 가치주 매력이 돋보이고, 최근까지 조정이 이어지던 조선, 철강, 기계 등 경기민감주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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