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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프레시지에 '수천억' 알고보니…홍콩 '큰 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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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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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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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프레시지에 '수천억' 알고보니…홍콩 '큰 손'이었다
밀키트(Meal kit·반조리 식품) 1위 기업 프레시지가 최근 연이어 인수합병을 체결하는데 홍콩계 자본을 실탄으로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계 자본이 국내 유망 식품유통기업의 큰손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1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홍콩계 사모펀드인 앵커애쿼티파트너스(앵커PE)는 지난해 10월부터 프레시지에 순차적으로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앵커PE가 프레시지 지분의 50% 이상을 확보해 최대주주로 등극했다고 분석한다.



앵커 실탄 확보한 프레시지의 광폭행보



투자금을 바탕으로 프레시지는 M&A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특수 간편식 기업인 닥터치킨을 인수한 데 이어, 최근엔 허경환씨가 공동대표로 있는 닭가슴살 전문 판매기업 허닭과 전국단위 냉장운송(콜드체인) 물류기업인 라인물류시스템을 동시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헬스케어 간편식 식품 분야 등에서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한 셈이다.

프레시지는 밀키트 2위 기업인 테이스티나인의 인수도 검토중이다. 테이스티나인까지 인수하면 압도적인 시장 지배기업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밀키트 브랜드 점유율상 프레시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22%에 불과하지만 생산까지 포함하면 시장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단 평가다.

프레시지는 간편식 퍼블리싱 역량을 활용해 본격적인 영역확대에 나섰다는 판단이다. 식품 퍼블리싱은 어떤 기업이 레시피를 가져오면 프레시지가 요구에 맞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제조자개발생산(ODM) 형태로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생산능력은 8000평 규모의 용인HMR전문생산시설에서 나온다. 하루 10만개의 밀키트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다. 이마트, 쿠팡, 마켓컬리 등에서 판매하는 PB제품부터 소상공인, 인플루언서가 판매하는 밀키트제품이 여기서 생산된다.

좌측부터 김주형, 허경환 허닭 공동대표, 정중교, 박재연 프레시지 공동대표.
좌측부터 김주형, 허경환 허닭 공동대표, 정중교, 박재연 프레시지 공동대표.



유통공룡 롯데·신세계와 인수 경쟁하는 앵커PE



앵커PE는 지난달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에 250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도 단행했다. 그동안 9000억원이 넘는 투자를 받아온 컬리가 그동안 받은 단일 투자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 투자를 통해 4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컬리는 올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 중이다.

앵커PE의 식품유통기업 관심은 2018년 CJ푸드빌로부터 투썸플레이스를 인수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당시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 싱가포르투자청 등과 4500억원에 사들인 뒤 2년만에 칼라일그룹에 1조원에 매각하면서 대박을 냈다. 그동안 앵커PE가 1조원 이상을 거둬들인 것은 의약품 유통업체 지오영 매각 이후 두번째다.

최근에는 미니스톱 본입찰에도 뛰어들었다. 식자재 유통기업 넵스톤홀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의 예상 거래가격은 2000억원 규모로 롯데와 신세계가 뛰어든 상태다. 앵커PE가 미니스톱을 차지하면 프레시지에서 생산하는 밀키트 제품의 오프라인 직접 판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식품기업 관계자는 "식품유통시장의 변화를 기회로 삼고 있는 신흥 기업들과 기존 산업간의 시너지를 염두한 전격적인 투자가 IB업계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투자를 발판으로 수익성을 얼마나 개선할지가 이들 기업이 지속성장을 판가름하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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