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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이제 '멸공' 안한다..."사업가로 살다 죽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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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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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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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멸공 논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사진= 정용진 신세계그룹부회장 인스타그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멸공 논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사진= 정용진 신세계그룹부회장 인스타그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더 이상 '멸공'(공산주의를 멸함) 발언을 하지 않기로 했다.

10일 신세계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자신의 멸공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산되고 신세계그룹 주가까지 추락하는 등 여파가 걷잡을 수없이 커지자 내부에 이런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멸공 논란에서 발을 빼며 사태 수습에 나선 것이다.

정 부회장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사업하는 집에 태어나 사업가로 살다 죽을 것"이라며 "진로 고민 없으니 정치 운운하지 말라"고 밝혔다. 이는 멸공 논란을 두고 여당과 야당이 극명하게 대립하면서 정 부회장이 정계에 입성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데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정 부회장은 "나는 평화롭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대한민국 헌법도 전문에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 한다는데 쟤들(북한)이 미사일 날리고 핵무기로 겁주는데 안전이 어디 있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사업하면서 얘네 때문에 외국에서 돈 빌릴 때 이자도 더 줘야하고 미사일 쏘면 투자도 다 빠져나가는데, 당해봤냐"며 "어떤 분야는 우리나라와 일본만 보험 할증이 있는데 이유가 전쟁위험과 지진위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휴전 상황에서 발생하는 일명 '코리아 디스카운팅'을 저격하는 내용이다.

특히 이날 정 부회장은 멸공 논란 이후 불거진 군 면제에 대한 입장도 드러냈다. 여권에서 정 부회장의 군 면제 사실을 근거로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을 비난하면서다.

그는 "군대 안 갔다오고(군대 다녀오면 남의 키몸무게 함부러 막 공개해도 되나? 그것도 사실과 다르게?) 6.25 안 겪었으면 주동이 놀리지 말라는데 그럼 요리사 자격증 없으면 입 닫고 드세요 이런 뜻이냐"며 "내가 직접 위협을 당하고 손해를 보는 당사자로서 당연한 말을 하는데 더 이상 어떤 자격이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멸공은 누구한테는 정치지만 나한테는 현실"이라며 "왜 코리아 디스카운팅을 당하는지 아는 사람들은 나한테 머라 그러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사업가는 사업을 하고 정치인은 정치를 하면 된다. 나는 사업가로서 그리고 내가 사는 나라에 언제 미사일이 날아올지 모르는 불안한 매일을 맞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느끼는 당연한 마음을 얘기한 것"이라며 "내 일상의 언어가 정치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까지 계산하는 감, 내 갓 끈을 어디서 매야하는지 눈치 빠르게 알아야하는 센스가 사업가의 자질이라면... 함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이 시작한 '멸공' 논란은 지난해 11월 정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게시글을 올리며 시작됐다. 이에 대한 비판이 일자 정 부회장은 계속해서 '멸공' 관련 게시물을 올렸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정 부회장을 공개 저격하며 정치권으로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정치권을 중심으로 신세계그룹 관련 '불매운동'이 일어났고 해당 운동 여파인 듯 이날 오전 기준 신세계 주가가 장중 8%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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