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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금리 따라 널뛴 나스닥…코스피 2900선 지킬까

머니투데이
  • 김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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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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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0.95%(28.17포인트) 내린 2,926.72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0.95%(28.17포인트) 내린 2,926.72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가 여전히 지배적인 가운데 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였다. 나스닥은 한때 2% 이상 하락했다가 장 막판 상승 전환했다. 전날 292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도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0.45% 내린 3만6068.87로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14%, 0.05% 하락했다. 나스닥은 한때 3% 수준까지 하락했다가 하락 폭을 모두 만회하면서 결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장기 국채금리 흐름에 따라 급등락을 오갔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수익률은 장 초반 1.8%대를 돌파했다가 오후 들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 영향으로 대형 기술주들도 크게 하락한 이후 장 막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회복했다. 테슬라(3.30%), 알파벳(1.20%), 인텔(3.31%), 엔비디아(0.56%) 등이 상승했다. 모더나도 오미크론 목표 백신을 개발한다는 소식에 9% 급등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견고한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심리와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추정된다"며 "나스닥이 한때 2.7% 급락에서 상승 전환하는 등 반발 매수세가 강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0년물 금리 급등세가 진정되고 나스닥이 급반등하는 등 성장주의 약세장 진입 불안을 덜어내긴 했지만, 여전히 긴축 강화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시장에서는 연내 4회 금리인상까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연구원은 "물가와 고용 측면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 자체는 당연한 수순이지만 3월 FOMC 이후에는 지표 의존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연준발 긴축 발작을 소화하기에 시간이 필요하지만 커뮤니케이션 강화,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시장 불안의 지속성은 길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결국 지금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은 실적 시즌 결과에 따라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청문회, 소비지물가지수, 베이지북 등 주요 변수도 앞두고 있다. 이중 안정적인 실적을 발표할 수 있는 대형 기술주에 주목하라는 의견이 나온다.

전날 코스피는 1% 가까이 하락하면서 2920선까지 밀렸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이 현·선물 모두 매도세를 이어갔다. 주요 기술주와 LG생활건강, 신세계 등 화장품 관련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국내 증시 역시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에서 거래가 이어질 전망이다. 달러 강세와 장 후반 국채가격 낙폭 축소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전날 급락에 따라 낙폭 과대주를 향한 관심이 유입되고, 나스닥도 결국 상승 마감했다는 점에서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상영 연구원은 "여전히 금리 변화를 이유로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오미크론 우려로 실적 부담이 확산된 여행, 레저, 경기 소비재가 약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지만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파월 의장 인준, 12월 미국 소비자물가 등 연준 관련 이벤트가 잇따라 예정돼 있어 이를 둘러싼 경계심리가 국내 증시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 편입 준비를 위한 주요 수급 주체의 매수 여력 부재, 사전 포지션 변경 물량 출회 등 대규모 IPO를 앞둔 수급 부담은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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