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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셔널 CEO "로보택시는 술 안 마셔…사람보다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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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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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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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CEO.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CEO.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우리의 로보택시는 술을 마시거나, 졸거나, 산만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운전대에서 손을 놓는 시대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미래 산업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서는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트럭·트랙터·선박 등 모든 모빌리티가 곧 스스로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자동차 자율주행은 사람이 특수한 상황에만 개입하는 수준인 '레벨 4'에 이미 도달했다.

기대도 큰 만큼 우려도 크다. 자율주행차가 사고를 냈을 경우 책임 소재도 여전히 불분명한 가운데 기계에 생명을 맡기는 것에 대한 불신이 가득하다. 과연 우리는 운전대를 포기해도 괜찮을까.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대해 지난 6일(현지시간)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로봇이 인간보다 안전하다"고 밝혔다. 모셔널은 현대자동차와 자동차 전장품업체 앱티브가 합작해 세운 자율주행 기술 전문회사로, 완전 자율주행을 의미하는 '레벨 5' 기술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로봇, 사람보다 똑똑하다"


이아그넴마 사장은 "인간의 오류가 자동차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모셔널의 로보택시는 술을 마시거나, 졸거나, 산만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인 운전자보다 더 똑똑하고, 경험이 많다"며 "모셔널은 앞으로 도로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수백만명의 생명을 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율주행 기술을 향한 우려에 대해서는 "10년 전만 해도 자율주행 산업은 존재하지도 않았다"며 "심지어 몇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기술의 실현 가능성에 의심을 품었지만 지금은 세계 곳곳에서 로보택시가 실제 승객들을 이동시키고 있고, 모셔널을 포함한 업계 선두주자들은 완전자율주행을 실증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는 규모를 키우는 것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반드시 제품의 비용을 최적화할 필요가 있는데, 현대차그룹과 파트너십을 맺은 핵심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아그넴마 사장은 자율주행이 결국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꿀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자율주행 규모가 커져 교통 수요를 충족시키면 자동차 수가 현재의 3분의 2 수준으로 줄어드는데, 그동안 교통에 투자했던 공간과 시간을 보다 생산적인 방향으로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주차장, 도로 공간 등 자동차 목적으로 개발된 공공 구역을 다른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교통·운전·주차에 대한 스트레스를 제거하고 시간을 추가로 확보해 사용자의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제는 기술보다 고객경험"…내년부터 완전 자율주행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모셔널은 우선 안전을 위해 만전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싱가포르, 서울, 미국 보스턴·피츠버그·라스베이거스·산타모니카 등 세계 곳곳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시범 운영 중이다. 보스턴에서의 자율주행은 혹한기 운전, 라스베이거스는 강한 태양과 인구밀도가 높은 정차구역, 싱가포르에서는 핸들이 우측 좌석에 위치한 국가들을 대비한 데이터를 공급 중이다.

이아그넴마 사장은 "학습이 어려운 특정 시나리오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모셔널의 RVA(원격 차량 지원) 기능을 통해 관제사가 즉시 차량 시스템에 접속해서 새로운 경로로 수정할 수 있다"며 "RVA 통제센터에도 AI 기술이 적용돼 관제사에 솔루션 추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의 다음 목표는 자율주행 기술보다는 고객경험의 발전이다. 4년 넘게 라스베이거스 지역에서 수십만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 결과 승객들이 기술적인 면에서는 별다른 불만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아그넴마 사장은 "생각보다 고객들은 기술에 대한 관심이 덜했다"며 "그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짐을 넣기에 충분한 트렁크 공간 등 일반적인 승차 서비스와 별다른 점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모셔널은 안전성을 확보하고 서비스를 개선하는 가운데 내년부터는 완전자율주행 기반의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사용 차량은 현대차의 아이오닉 5다. 지난해 초부터 완전 자율주행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내년 라스베이거스를 기점으로 시작해 전 세계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아그넴마 사장은 "현대차그룹·앱티브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모셔널을 독보적인 성공궤도에 올렸다"며 "글로벌 규모로 생산될 수 있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문 지식을 보유 중"이라고 성공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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