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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원짜리 머핀 사며 동전 '2370원' 내민 남매…사장이 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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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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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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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토(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리토(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신의 매장에 찾아온 결식아동 남매에게 선행을 베푼 한 사장의 사연이 누리꾼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아이 두 명이 매장에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카페를 운영 중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이날 가게에는 15세로 추정되는 여학생과 8~9세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방문했다. 남매는 디저트가 진열된 곳만 쳐다보며 쭈뼛쭈뼛 서 있었다.

이후 여학생은 2500원짜리 초콜릿 머핀 하나를 주문하며 10원, 50원, 100원 여러 개를 A씨에게 내밀었다. 동전은 총 2370원이었다.

A씨는 "돈을 세어 보고 나서야 결식아동인 걸 알았다"며 "최대한 아이들이 부끄럽지 않게 뭐라도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마침 잘 됐다. 유통기한이 오늘까지인 부리토가 엄청 많은데 아까워서 혼자 먹기 좀 그랬다. 너희가 같이 먹어 달라"고 하며 부리토 총 6개를 건넸다.

A씨는 "부리토 안에는 밥도 있고 왠지 이걸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부리토를 받자마자 허겁지겁 며칠 굶은 사람처럼 먹는 남자아이 모습에 놀랐다"고 했다.

A씨는 남매에게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면서 "연락하라"고 했다. 며칠 뒤 A씨는 여학생으로부터 "감사하다"는 문자 한 통을 받았다.

그는 "몇 번의 전화 끝에 사는 곳과 가정환경을 알게 됐다"며 "여학생은 우리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켜줄 생각이다. 그냥 돈을 주는 것보다 아이가 직접 돈을 벌게 하는 게 인생의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일단 아이들 원룸 월세랑 가스비, 수도비, 전기세 정도는 지원해 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A씨는 "해줄 수 있는 게 이런 거뿐이라 미안하다. 그래도 결식아동을 처음 도와줘 보니 나름 뿌듯하다"면서 "먼 훗날 아이들이 성인이 돼서 또 다른 선행을 베푼다면 그것만으로 만족할 것 같다"고 했다.

이 글을 본 다른 자영업자들은 "나이 먹으니 자꾸 눈물만 는다", "잘하셨다. 복 받으실 거다", "아이들 부담 안 가게 거짓말까지 하시고. 뭉클하다", "혹시 지역이 같다면 나도 보태주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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