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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기관 뭉칫돈 잡아라"…'최저 보수' 경쟁 붙은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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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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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4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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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기관 뭉칫돈 잡아라"…'최저 보수' 경쟁 붙은 ETF
새해 벽두부터 자산운용사들이 앞다퉈 ETF(상장지수펀드) 운용 보수 인하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급격하게 커지는 ETF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올해 ETF시장이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장 선점을 위한 자산운용사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처음으로 ETF 운용 보수를 선언한 건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지난 5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S&P500레버리지 ETF'의 총보수율을 연 0.58%에서 연 0.25%로 0.33%포인트 내렸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해외지수 레버리지 ETF 중 최저 수준 보수율이다. 지난해 7월에도 레버리지·인버스 ETF 4종의 총보수를 연 0.09%에서 0.022%로 내리기도 했다.

그러자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1일 주요 ETF 7종에 대해 운용 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내리기로 했다. 보수 인하 대상 상품은 국내 주식형 2종(KODEX 헬스케어, KODEX 200ESG), 미국 주식형 2종(KODEX 미국반도체MV, KODEX 미국스마트모빌리티), 미국 리츠 1종(KODEX 다우존스미국리츠(H)), 국내외 채권형 2종(KODEX 10년국채선물, KODEX 미국채10년선물) 등 총 7종이다. 총보수는 KODEX 10년국채선물은 0.07%, 나머지 ETF는 0.09%로 각각 인하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중국 관련 KODEX ETF 4개에 대한 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내린 바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연금 시장을 통한 ETF 장기투자자가 늘어나고 기관 투자자들의 ETF 투자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장기 투자를 위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결정했다"며 "연금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들이 ETF 시장점유율 확대에 사활을 거는 데는 ETF 등을 통해 연금자산을 불리려는 투자 수요가 높아진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해 ETF의 순자산총액은 70조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015년에 비해 자산이 3배 이상 불어났고 1년 전에 비해서는 35% 급성장하면서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때문에 ETF시장 1위를 지키려는 삼성자산운용과 1위와의 격차를 크게 좁혀나가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ETF 보수 인하와 더불어 특색 있는 ETF를 내놓거나 과감한 마케팅 전략에 나설 것"이라며 "올해 고객 선점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후발주자들도 ETF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보수 인하에 동참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2월 KB자산운용은 ETF 보수 인하 경쟁을 주도하면서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양분하고 있는 ETF 시장에서 KB자산운용의 존재감을 보이기도 했다. 또 지난해 말에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시장 ETF 5종의 보수를 업계 최저인 연 0.02%로 인하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연금 시장을 통한 ETF 장기 투자 수요도 커지면서 시장 선점이 중요해졌다"면서 "시장점유율 확대를 꾀하는 다른 운용사도 ETF 보수 인하 정책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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