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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다이어트 잘 돼가세요?"…유통 데이터로 보면 '작심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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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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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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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의 '똑소리'] 매년 연초엔 '결심상품' 매출 반짝…최대 3개월까지만 유지되는 경향 있어

[편집자주] 똑똑한 소비자 리포트, '똑소리'는 소비자의 눈과 귀, 입이 되어 유통가 구석구석을 톺아보는 코너입니다. 유통분야의 크고 작은 이야기들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재미있게 전달하겠습니다. 똑소리 나는 소비생활, 시작해볼까요.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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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다이어트 잘 돼가세요?"…유통 데이터로 보면 '작심삼월'
"저 요즘 댄스 학원 다녀요." 얼마 전 한 30대 남성 지인이 새해를 맞아 K-팝 아이돌 댄스를 배우기 위해 댄스 학원을 등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춤을 더 잘 추기 위해 헬스로 근력 운동을 병행하고 있고, 아침 저녁으로 단백질 쉐이크를 섭취하기 시작했다고도 했다. 그는 다음 주부터는 개인 강습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말 새해 맞이 결심의 효과가 대단하구나' 생각하던 찰나, 나 역시 그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해를 맞아 와인 소믈리에 학원과 요가 학원을 새로이 등록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의 마음이 같은지 수강생도 많아 북적였다. 요가학원 선생님은 "원래 1월은 '새해 효과' 때문에 수강생이 많아 각 수업에 수강생이 많지만, 몇 달 못가고 확 줄어들테니 조금만 버텨보세요"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새해맞이 결심 효과는 유통업계 전반에서도 나타난다. '작심삼일'까진 아니지만, 채 세 달(한 분기)를 이어나가지 못한다. 대표적 새해 결심인 금연과 관련해 국내 담배 시장 점유율 1위인 KT&G의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4분기 대비 5.7% 감소했다. 소비자들의 새해 금연 등에 따른 현상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실제 매년 1분기마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2017년 1분기에는새해 금연 결심 영향으로 매달 담배 판매량이 3억갑을 넘지 못했는데 2분기가 시작된 4월엔 3억갑을 넘겼다. 1분기에서도 1월에서 3월로 갈수록 담배 판매량이 점차 늘었다. 1월 2억 8000만갑, 2월 2억3800만갑, 3월 2억8200만갑 등이었다.

매년 초엔 새해맞이 결심 효과로 다이어트 관련 상품의 매출도 치솟는다. 새해를 맞아 군살을 빼고 근육을 만들기 위해 식이를 조절하는 이들이 늘면서다. 이미 각 편의점에서는 해당 매출이 크게 올랐다.

GS25에 따르면 지난 1~10일 다이어트·건강식 관련 매출은 전월인 지난해 12월 대비 △건강기능식 65.3% △닭가슴살 61.6% △견과류 168.7% △샐러드 85.5% △단백질 음료 50.7% 등으로 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새해 맞이 다이어트 의지도 채 몇 달을 가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큰 폭으로 오른 다이어트 관련 상품 매출은 다시 2월부턴 감소추세로 돌아선다.

새해맞이 결심한 이들을 공략해 매년 연말~연초 유통가는 이때 잘 팔리는 상품군을 '결심 상품'이라고 명명하며 마케팅에 공들인다. 다이어트와 금연 관련 상품 뿐만 아니라 건강식품, 뷰티, 플래너, 다이어리, 어학, 인테리어, 청소용품 등이 잘 팔린다.

올해는 이들의 결심이 좀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보다 새해 결심이 좀 더 지속되지 않겠냐"며 "올해는 코로나19(COVID-19) 장기화 영향으로 사람들의 변화에 대한 갈망과 새해 결심이 더 굳은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집콕 장기화로 살 찐 이들이 많아 다이어트 결심이 더 샘솟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회식이나 저녁 술자리가 줄면서 자기 자신을 챙기는 트렌드가 더 강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새해인 1월1~10일 대비 올해 같은 기간의 다이어트 관련 상품 매출이 훨씬 더 높다. GS25에 따르면 지난 1~10일 다이어트·건강식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건강기능식 86.1% △닭가슴살 101.6% △견과류 103.8% △샐러드 157.2% △단백질 음료 199.3% 등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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