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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대선 후 금리 또 올린다…"하반기 1.75%까지 2번 인상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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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유선일 기자
  • 유효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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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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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2.01.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2.01.14.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연 1%에서 1.25%로 인상하면서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추가 인상 시점은 3월9일 대선 이후가 유력하다.

대선 직전에 기준금리를 연속으로 올릴 경우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는데다 오는 3월말이면 이주열 한은 총재가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는 점에서 추가 금리 인상은 신임 총재가 취임한 이후가 될 공산이 크다.

또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의 파급효과를 살펴보고 추가 인상 시기를 판단하기로 했는데, 이 총재가 통화정책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6개월~1년이 걸린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금리 추가 인상은 하반기 이후에나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4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연 1%의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p) 올렸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인상한 주요 배경으로 △한국 경제 회복 흐름 △물가 상승 압력 확대 △금융불균형을 꼽았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에 속도를 내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해 한국 기준금리와 격차가 좁혀질 경우 외국인 자금이 한국에서 이탈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0.00~0.25%로 한국과 격차는 1~1.25%포인트(p)에 달한다.

한은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은은 이날 공개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코로나19(COVID-19)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한국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이날 회의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성장과 물가의 현재 상황과 전망 등을 고려해보면 지금도 실물경제 상황에 비해 여전히 완화적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불균형 위험을 여전히 줄여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제 상황에 맞춰 기준금리를 추가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2.01.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2.01.14.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기는 5월 이후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총재의 임기가 오는 3월 31일 종료된다는 점에서다. 법적으론 임기가 남은 문 대통령에게 전적으로 임명권이 있지만, 차기 대통령이 이미 선출된 시점에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총재 임명을 강행할지 미지수다. 만약 오는 5월 다음 정부가 출범한 이후 신임 한은 총재가 임명된다면 기준금리 추가 인상도 그 이후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

한은이 지난해 11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는 없었던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시기는 기준금리 인상의 파급효과를 점검하면서 판단하겠다"는 내용을 이번에 새롭게 포함한 것이 '속도 조절'을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이 총재는 "통화정책이 실물경제에 파급되기까지 6개월에서 1년의 시차가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것이 5개월 흘렀고 이번까지 총 세 차례 올렸기 때문에 이제는 효과를 계량해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에 시동을 건 것이 지난해 8월이고 같은해 11월, 올해 1월까지 총 세 차례 인상을 단행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올해 상반기 중 기준금리 추가 인상은 어려울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은 한은이 연내 기준금리를 1.5~1.75% 수준까지 올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3월 대선 일정 등과 오늘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 파급효과를 보겠다'고 밝힌 점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는 올해 하반기에 한 차례 인상돼 올해 1.5%가 되고 내년 상반기에 한 번 더 인상돼 1.75%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당겨질 수도 있다"고 했다.

우혜영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기준금리가 여전히 긴축적인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하며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 열어놨다"며 "오는 5월 기준금리를 1.5%로 올린 후 8월 1.75%로 추가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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