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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잘 나간다는데…신세계가 '파름신'에 뭉칫돈 넣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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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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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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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핫딜]번개장터, 신세계 CVC 시그나이트 등으로부터 820억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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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잘 나간다는데…신세계가 '파름신'에 뭉칫돈 넣은 이유
당근마켓 잘 나간다는데…신세계가 '파름신'에 뭉칫돈 넣은 이유
중고거래 시장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 대표적인 중고거래 플랫폼 3사의 몸값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롯데와 신세계 등 대형 유통기업까지 중고거래 플랫폼에 뭉칫돈을 투자하면서 시장경쟁에 뛰어들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는 지난 10일 8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에는 프랙시스캐피탈,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등 벤처캐피탈(VC)과 함께 신세계그룹의 CVC(기업형 벤처캐피탈)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참여했다.


"당장 협업은 아냐…중고거래 시장 성장세에 주목"


시그나이트 측은 당장 신세계그룹과의 사업 협업보다는 중고거래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임성수 시그나이트 심사역은 "이번 투자는 중고거래 시장과 번개장터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진행한 것"이라며 "당장 신세계 계열사와의 협업이나 사업제휴가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들어 중고거래 시장은 급속도로 커지는 모습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국내 중고거래 시장규모가 2020년 20조원으로 2008년 대비 5배 이상 커졌다고 추산했다. 이에 번개장터와 함께 중고플랫폼 빅3로 평가받는 당근마켓은 글로벌 벤처캐피탈로부터 기업가치 3조원을 인정받으며 1800억원을 투자받았고 중고나라는 롯데쇼핑으로부터 300억원을 투자 받기도 했다.

시그나이트는 이같은 성장세가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경기불황이 가져온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임 심사역은 "MZ세대(밀레니얼과 Z세대 합성어)는 소비할 때 중고로 되팔 때의 가격을 염두에 두는 것이 특징"이라며 "1000만원짜리 명품도 900만원에 되팔 수 있다면 100만원어치의 소비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MZ세대의 명품구매가 늘고 시장이 커지는 현상도 중고거래 시장 확대와 관련돼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왜 하필 번개장터?…"명품·취미용품은 번개가 대세"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서울시내의 한 백화점을 찾은 시민들이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 서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서울시내의 한 백화점을 찾은 시민들이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 서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아직까지 번개장터는 가입자, 거래액 등에서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보다 작은 업계 3위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시그나이트 측은 성장 가능성만큼은 다른 플랫폼보다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비자들과 판매되는 물건의 종류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임 심사역은 "사용자 중 MZ세대의 비율이 가장 높고 판매되는 제품 카테고리도 명품, 취미용품 등으로 전문화됐다"고 말했다.

실제 번개장터는 최근 스니커즈 커뮤니티 '풋셀', 중고 골프용품 플랫폼 '에스브릿지', 중고 의류샵 '마켓인유'를 인수·투자하며 '취향 중고거래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2020년 1조3000억원이던 연간 거래액도 지난해 1조7000억원으로 3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 취미용품 등 제품군의 중고거래 시장이 다른 제품군보다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당장은 아니더라도 명품판매 비중이 35%에 달하는 백화점 사업과의 협업 가능성도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번개장터는 이번 투자유치로 명품·취미용품 전문 중고거래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패션, 디지털, 레저 등 중심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명품중고의 인증서비스 등 개발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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